헨리 키신저,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
김선명 지음 / 뿌쉬낀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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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헨리 키신저,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는 미국의 외교 달인 헨리 키신저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이해하고, 키신저가 말하는 러-우 전쟁의 해결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이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의 유대계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9년 닉슨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박탈되었고, 닉슨과 포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취임하였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외교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키신저는 2022년 초부터 "미국과 나토의 부주의한 정책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촉발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 실수라고 언급 하고 있다. 그의 관점에서, 우크라이나는 한 때 러시아에 부속되었던 영토이며,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독립을 지지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최고 역할은 필란드와 같이 중립국으로써 서구와 러이사의 완충국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키신저는 러-우 전쟁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영토를 양보하라"는 발언을 해서 많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러-우 전재이 1년이 지난 시점에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펼쳐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를 약화시키는 정책보다는 러시아를 미국 편으로 만드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러시아는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최대의 파트너인 것이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압박을 위해서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가 필요하며, 유럽, 중국, 중앙아, 중동 등과의 힘의 균형을 위해 러시아라는 나라는 종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전쟁의 발발 원인과 과정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전후의 세계를 어떻게 혼란스럽지 않은 체제로 유지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헨리 키신저는 중국이 세계 제 2위국으로 부상한 현 시점에서도 함께 중국을 공격할 동맹국을 찾지 말라고 충고한다. 미국이 해야할 일은 서로 싸울 동맹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국을 서로 협력할 파트너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러시아를 자극하여 중국과 동맹관계를 맺게 하고, 미국과 적대 관계가 형성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외교 전략자 키신저의 입장에서는 옳지 않은 선택인 것이다.

키신저는 러시아가 갖고 있는 유럽 질서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붕괴도 푸틴의 실각도 유럽의 평화와 질서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낟. 그는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하지만, 이제 협상을 통한 평화 달성이 중요한 때 임을 강조하고 있다.


러-우 전쟁은 현재 많은 사람들을 목숨을 희생시키고 있고,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와 푸틴은 자국의 이익과 정권 유지를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발생시켰고, 헨리 키신저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를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세계 평화의 유지를 위해서 중립국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의 발언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과 발언을 파악하면 러-우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이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헨리 키신저의 나이가 2023년 5월 100세를 맞이한다. 엄청난 연륜으로 현재까지 미국 외교 정책에 고문을 하고, 세계 정치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하니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전쟁의 원인이 무엇이든,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이해관계가 어떻든 간에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러-우 전쟁이 하루 빨리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종결되기를 바라본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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