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포스터가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 토머스 해리스 소설 <양들의 침묵>2023년 출판사 나무의 철학에서 발행한 신간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FBI 연수생인 클라리스 스탈링은 어느 날 상관인 크로포드 부장으로부터연쇄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와 면담을 하라는 지시를 받는다.표면적인 이유는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이지만현재 추적중인 인간의 가죽을 벗겨 살인하는 살인 사건, 일명 '버팔로 빌'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분석자 렉터에게서 단서를 찾고자 하는데실질적인 목적이 있었다.한니발 렉터 박사는 일명 카니발(식인종) 한니발이라고 알려진 흉악범죽인 사람의 살을 뜯어 먹는 흉측한 수법으로 자기 환자 9명을 살해하고정신 이상 범죄자 수감소에 수감중인 전직 정신과 의사이다.예리한 감각으로 자신을 꿰뚫어 보는 렉터에게서 스탈링은 두려움을 느끼지만 '버팔로 빌'의 진범을 잡기 위해 명석한 두뇌로 침착하게렉터 박사와 면담을 이어가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천재적인 감각으로 사람을 꿰뚫어 보는 렉터박사와 FBI 수습요원 스탈링면담을 통해 '버팔로 빌' 사건 진범에 대한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가면서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소설은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이야기 전개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게 하는 첫페이지에서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스탈링은 자신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유년시절까지 정확하게 추측하는렉터 박사와의 면담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살인 사건을 해결하여 추가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장면은 마치내가 스탈링이 되어 긴장감을 같이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이야기는 상원의원인 루스 마틴의 외동딸인 캐서린 마틴이 버팔로 빌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될 위기에 처하면서 점점더 속도를 내며 달려가는데인간의 삐뚤어진 욕망과 쾌락에 대한 작가의 뛰어난 분석이 이 소설이재미를 더하고 있다.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토머스 해리스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문체 또한 인상깊었으며,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뛰어난 구성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는몇 편의 영화로 재탄생하게 된 배경이 된 듯하다.범인을 쫓아가는 이야기가 전체 소설의 90% 이상을 차지했다면이야기가 해결되는 마지막부분은 급작스럽게 마무리를 하고 있는 부분은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극적이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는 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독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필요한데 이 소설은 그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양들의침물#토머스해리스#나무의철학'#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