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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탐구 생활 ㅣ 마음 학교 3
꼬마곰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1월
평점 :
어른들에게 심리학책이 자신의 마음을 알게 하고,
회복해주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데 서툰 아이들을 위한
심리학책이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힘든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책인
<내 마음 탐구생활>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고민이 될 만한 상황별로
생기게 되는 마음과 그 마음이 정확히 어떤 마음인지 알게 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만 상처를 받게 될 것이 두려워
거리를 두는 모순적 심리상태를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에게도 뾰족한 가시들이 돋아나 있어 너무 멀면 외롭고
가까우면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긴다.
상처를 잘 받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애착이 있어야 하는데, 애착은 대부분 아주 어린 시절에 만들어져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될 때까지 잘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실패했던 상처와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면 불안정 애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니
모두 자신의 상처를 마주해보고 극복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과거 상처를 마주하고 극복하면 현재의 인간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휴대폰 사용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빠지기 쉬운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좋았다.
휴대폰을 많이 하게 되면 게임중독과 리셋 증후군에 빠지기 쉽고,
크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팝콘 브레인으로 변하면 뇌가 실제로 생각하는 능력을 축소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휴대폰 사용을 줄이라고 잔소리 하는 것보다
휴대폰을 너무 많이 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사용을 줄 일수 있을 것 같다.
<리셋 증후군이란 컴퓨터가 오작동할 때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증상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슬프로 힘들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벽에 붙은 파리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벽에 붙은 파리효과란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부정적 감정 또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카메라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촬영해
"벽에 붙은 파리"처럼 객관적인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부정적인 경험이나 감정을 경험했을 때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은 심리적으로 치유의 효과가 있고,
상황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자아로 나 자신을 바라보면
스스로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활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여러가지 힘든 상황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상황들로,
해결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피그말리온 효과, 고슴도치 딜레마, 리셋 증후군, 성선설과 성악설,
확증 편향, 로젠탈 효과, 벽에 붙은 파리 효과 등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만화를 이용해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어른들의 경우에도 힘든 감정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모르는 경우 더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아 극복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벽에 붙은 파리처럼 현재 겪고 있는
감정에서 벗어나서 객관적인 입장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고
행동한다면 감정에 빠져 나중에 후회할 선택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다양한 감정을 처음 느껴보게 되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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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