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인생 수업 -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성지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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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주간경향"에 연재한 글들로 구성된 책이며,

저자가 오십이 넘어가면서 삶의 태도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도움받은 책과 작가들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 중에서 간혹 이미 읽어본 책이 있어서 반가웠고,

어떤 책들은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요약된 서평모음집과 같은 책이었다.

<월든>(저자 소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책들중에서 특히 <월든>에 대한 내용이 감동적이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쫓기듯이 인생을 낭비해가면서 살아야만 하는가?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전에 굶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때의 한 바늘이 나중에 아홉 바늘의 수고를 막아준다고 하면서

오늘 천 바늘을 꿰매고 있다." - <월든> 중에서-

소로는 우리 각자가 '하나의 왕국의 주인'이므로 '새롭고 보다 자유스러운 법칙'을 스스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로의 자유는 물질의 유혹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난 자리에서

주어졌다.

간소화에서 얻은 자유 안에서 대 자연의 존재를 깨닫는다.

"대자연 속에, 후드둑후드둑 떨어지는 비 속에, 또 내 집 주위의 모든 소리와 모든 경치 속에 너무나도 감미롭고 자애로운 우정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것은 나를 지탱해주는 공기 그 자체처럼 무한하고 설명할 수 없는 우호의 감정이었다." - <월든> 중에서-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였다. - <월든> 중에서-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저자 파머)

파머는 본성을 존중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할 때 길이 닫힌다고 말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자기의 본성, 가능성과 한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길이 닫힐 때 불가능을 인정하고 그 경험이 주는 가르침을 발견해야 한다고 파머는 조언한다.

또 한 길이 열리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하고 응답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리가 닫힌 문 두드리기를 그만두고 돌아서기만 하면 뒤쪽에 있는 다른 문에 다다른다.

그러면 넓은 인생이 우리 영혼 앞에 활짝 열려 있다."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

<미움받을 용기>(저자 기시미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는 인정욕구를 대신해 자기의 가치를 찾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우선 자기수용을 제시한다.

자기수용이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건 바꾸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여기에 도달하면, 설령 타인이 나를 배신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타인의 일인 만큼

나는 이와 무관하게 타인을 신뢰할 용기를 가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타인과 친구가 될 수 있고, 여기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 타인의 삶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동체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책만으로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책을 다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워낙 책의 내용을 성실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책을 읽으면서 언급된 책을

다 읽어본 듯한 느낌이 들었고,

본문에 수록된 인생 책들의 리스트를 다 읽어보고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서평쓰기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서평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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