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왜 왔니?
임유섬.권혜원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2월
평점 :
절판


평소 좋아했던 유쾌하고 재미있는 장항준 감독이 추천하는 소설책이라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봤는데, 역시 장항준 감독님 같이 유쾌하고 귀여운 소설이었다.


이 소설이 이야기는 우주의 권력자 안드로메다 황제가 환경파괴로 인해 망가져가는 지구를 위해

인류를 없애기로 결정하고, 막내공주 수정을 지구로 파견시킨다.

인류 파괴 방법은 바로 인류의 생식 능력을 없애는 약을 인류가 흡입하게 하는 것인데,

하지만 지구에는 이 약이 듣지 않는 훈남의사 진석이 있었다.

안드로메다에서 약이 듣지 않는 최강남성 진석을 분석하여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분석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정진석에게 접근하기로 결정한다.

안드로메다 공주인 수정은 최강남성 진석에 접근하기 위해

연애 필살기를 모두 동원해 결국 둘은 사랑에 빠져 알콩달콩한 사랑에 빠지지만

이도 얼마가지 않아 외계인을 찾으러 인도로 간 진석의 전여친이 돌아오면서 둘은 위기를 맞이한다.


사랑은... 시작할 때는 그렇게 어렵고 준비할 게 많더니,

끝날 때는 간단하게 카톡 하나면 되네..?


괴로워하는 수정을 보다못해 안드로메다 황제는 수정에게 복귀명령을 내리지만,

진석과 사랑에 빠진 수정은 지구에 남기로 결정한다.

"와, 어렵네 그럼 뽀뽀도 해봤어?

"부르트게 했어요"

"어때?"

"광어회랑 비슷해요"

"그럴 바엔 회를 먹지 굳이 더럽게, 세균 감염의 위험도 있는데"

"그래서 다들 목슴 걸고 해요"

"역시나 미개하군"


웃기면서도 통쾌한 주옥같은 표현이 넘치는 이 소설은

보육원 출신으로 자신을 학대한 원장이 외계인이라서 자기를 괴롭혔다고 생각해

국내 유일 외계인 정보를 수집해서 작전을 계획 수행하는 집착왕 "병구"와

안드로메다 공주인 수정을 보좌하는 "미자"의 사랑 또한 이 소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재미요소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사랑느낌과 끊임없이 웃기는 에피소드로 가득한 이 소설은

한편의 판타지 로맨스코미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로맨스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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