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 버려 스티커 저학년 씨알문고 8
주봄 지음, 이덕화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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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읽은 시간에 비해

마음에 깊이 남게 되는 책!

처음엔 가볍게 재미있게 시작했는데,

중간에 눈물이 맺히고

갱년기가 되었는지, 책 끝에는 혼자서 폭풍오열.

애들이 없을때 읽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큰아들이 책 표지 보고 엄청 읽고 싶어했는데

엄마부터 읽어야 한다고 순번을 정했는데

우리 아들에게 정말 강추강추 초 강추 해야하는 책!!!!

하교해서 돌아오자마자 들이밀어야겠다.

그냥 재미있고 말것인지, 이해를 할것인지. ㅋㅋ


육아를 하시는 부모들과 자녀들 모두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잔머리 대장 웅이!

웅이 속을 꿰뚫는 엄마!

해야할 일은 많고, 하기 싫은 일도 많은 웅이.

우연히 도깨비들이 흘린 버려버려 스티커를 줍는다.

뭐든지 버려준다고 하는 스티커!

이것 저것 다 버리다가

결국 엄마의 입에

"버려버려 잔소리!" 라며 스티커를 붙여버린다.

이후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냥 '이 닦아라' 하면 될 말도

웅이 엄마는 '삼 분 동안 꼼꼼하게 열 번씩 닦아라. 맨날 대충 닦으니까 입에서 그렇게 똥 냄새가 나지!' 하면서 최고로 길고, 최고로 기분 나쁘게 말해요.


너무 공감 가는 부분

혼자 끅끅 거리며 읽었다.

그러게...처음 말할때 말을 듣지 그러냐. 아이들아!

엄마의 잔소리가 사라진 후로는

나, 그리고 나의 아이들, 그리고 나의 엄마...

고마움, 미안함, 힘듦, 안타까움.그림움...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울컥 했었을까.

엄마 잔소리 그만! 이제 그만!

알겠어! 이제 그만! 을 외치는 우리 큰 아들이 울면서 읽어주면 감동일 듯 하다! ㅎㅎㅎ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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