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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서석영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3년 10월
평점 :
책을 만나고, 책을 펼치고, 제일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책!
서석영 글, 연수그림의 [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름 본인 기준에 바쁜 초등생활에, 엄마의 잔소리에,
늘 일상속에서 힘들어 하는 나의 사랑 스런 두 아이들도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 까지
매일 매일이 주인공 토끼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의 잔소리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ㅎㅎ
아이들이 바뀌길 바라는 이기적인 엄마...
엄마의 잔소리도 소소한 행복으로 바라봐주는 것은 아직은 너무 큰 기대일까.
나를 깨우는 햇살의 간지럼, 냠냠 맛있는 아침 이 모든것이 토끼에게는 행복이다.
세상 밖의 바람의 촉감, 풀, 꽃 냄새 모두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는 토끼.
또한 모든 친구들은 나를 반겨주고, 나의 똥도 예쁘다고 해준다.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부터 잠에 들기 까지의
토끼의 하루!
행복!
이 책을 읽고, 그냥 나의 아이들이 쪼꼼 짠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토끼의 행복 바이러스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눠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엄마도
나의 초등 아가들의 똥도 항상(아직은) 예쁘고, 방구냄새도 향기롭다고,
늘 행복한 오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