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 야단치지 않아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9세6세 남자아이만을 키우는 엄마이다.

딸이 있었다면, 육아를 우아하게 했으려나.

내가 겪어보지 못한 동경을 품고

매일이 전쟁이고 전투육아이다.

나의 말투도 더이상 상냥함을 넘어, 군대식으로 바뀌고 있고,

아들 엄마로서 힐링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만났다.


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아들은 다르다.

딸을 안키워봐서 모르겠지만...아들은 다르다.

동성의 자녀를 가진 딸엄마, 아들엄마를 만나면 분위기 부터 다르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떤 희망적인 메세지를 줄 지,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큰아이 5살때, 둘째아이를 아기띠를 매고, 큰아이와 손을 잡고 나가면,

친정엄마와 동년배쯤 되시는 분들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말씀하신다.

아들만 둘이어서 우짜노. 힘들겠네. 딸이 있어야지.

맞다! 힘들다. 아들 육아 힘들다.

이 책의 1장 아들키우기가 왜 이리 힘들까? 라는 말에 공감 팍팍이다.

아휴. 진짜! 아~

이런 비명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인지, 생판 모르는 아들들만을 자녀로 둔 엄마가 지나가면, 나 또한 애처로운 시선이 가게 되더라.



저자가 어린이집 교사였어서 그럴까.

남자아이들의 10가지 특징을 나타낸 이 부분은

정말100프로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과 예와 설명이 너무 100프로 공감이라 웃프다고 해야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비단 남자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남자인 남편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남자는 모두 이해를 초월한 존재라는 말이...

아...아~~~아!!!라는 감탄사로 이해가 되었다.


행동이 극적으로 바뀐다는 야단치지 않는 교육내용에서

내가 평소에 하는 말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책에 나와있다.

나는 아들들에게 5W언어 (다섯가지 의문사,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를 주로 사용하고,

단어를 참 생략해서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되었다.

남자아이는 단호하게 이야기해야하고, 주의 집중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나 또한, 다리! 신발! 책! 밥! 차! ...등등등 주로 단어 위주로 아이에게 알려준거 같다.

작가님의 생각을 읽으며, 아이에게 동사를 생략하지 않고, 제대로된 표현으로 아이에게 지시하는 방법이 야단을 치지 않고서, 교육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동의가 되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힐링한 장~

두둥! 4장!

<아들을 키우는 재미가 따로 있다!>

나보다 늦게 결혼 한 친구가

연년생으로 아들 둘을 낳아 키우고 있다.

가끔 연락할때면, 힘들지? 앞으론 더 힘들거야~ 라며 농담아닌 위로와 응원을 했다.

이 책을 그 친구에게 선물 하고 싶다.

힘들지? 가 아닌, 아들이라서 이런게 좋아. 아들이라서 행복해! 라는 메세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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