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봉착하게 치매의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치매가 단순히 한 가지 치료법으로 모든 사람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성격에 따라 또한 대처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치매에 걸린 부모님이라고 할지라도 정말 어린 아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만 젊었을 때보다 침착함을 잃고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유지력을 잃게 되는 것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라고 할지라도 정해진대로 처방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나름대로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의심하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부모님이 젊었던 시절만큼의 대응력을 잃고 기억을 잃으며 삶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고 두뇌의 노화에 부적응하게 되는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가장 최선의 치료법은 항상 부모님의 현재 상태를 유의주시하고 있으면서 작은 변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기까지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