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튀는 시도가 길이 되기까지
3부는 B급 포스터 뒤에 숨은 구조를 보여준다. 저자는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다 모두에게 외면받는 홍보 대신, 일부에게라도 확실한 관심을 택했다. 방치된 채널은 흉가로 남는다며 과감히 정리하고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집중했다. 반년 만에 구독자는 두 배, 좋아요와 공유는 서른 배 넘게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파격보다 절차다. 그는 현황과 목표, 방향을 보고하고 관계자 모두와 맥락을 나눴다. 그것이 조직이기 때문이다.
처음 달리는 구간은 늘 무겁다. 그러나 마라톤처럼 어느 정도 버티면 흐름이 사람을 끌고 간다. 원조 충주맨이 놓은 길 위로 충주는 전국의 주목을 받았고, 그가 떠난 뒤에도 그 자리는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재능이 아니라 조직의 자산으로 남기려 했던 저자의 뜻이 사람이 바뀐 뒤에도 살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홍보물에 대한 태도, 개념을 나름대로 정립하다 보니 형태나 도전에 조금 더 과감해질 수 있었다. 스스로 흔들리지 않을 기준을 세월기 때문이다.(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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