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들의 지혜 - 마이클 뉴턴 연구소 LBL 사례 연구
앤 클라크 외 지음, 박윤정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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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뉴턴 박사는 LBL 최면요법의 개발자이자 마이클 뉴턴 연구소의 창립자다. 그는 2016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창립한 마이클 뉴턴 연구소의 200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그의 뜻을 이어받아 전 세계 40개국에서 LBL최면요법으로 사람들의 치유를 돕고있다.


우리는 본래 영적인 존재이지만 배움을 통한 영혼의 진화를 위해 인간의 몸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난다. 말하자면 이곳은 깨달음을 향한 가르침을 얻는 학교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기 전 배움을 위해 경험을 계획하고 왔음에도 우리의 몸과 우리를 강하게 동일시 하면서 전생과 계획에 대한 기억들을 잊게 된다. 그로인해 우리는 우리에게 펼쳐진 고난과 역경을 부당하고 성가신 것으로만 여기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잊어버린 감추어진 지혜에 다가갈 수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삶과 삶 사이의 최면요법은 깊은 트랜스 상태에서 불멸의 영혼인 자신을 경험하고 영계를 방문함으로써 개개인에게 영적 통찰과 지혜를 제공한다.


책에는 피술자 62명의 사례가 담겨있었다. 깊은 최면상태에서 만난 안내자에게 피술자와 최면요법가가 질문을 하면 안내자는 그에 대한 답을 주었다. 세션을 받은 사례자들의 상황은 제각각이었지만 안내자가 전해주는 지혜로운 답변은 내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책속 사례자 중 한명인 애나는 학대관계가 잇따라 계속되는 괴로움에 세션을 받게된다. 그녀는 전생의 기억과 또 안내자의 말을 통해 왜 그녀가 그런 관계를 반복했는지, 이런 불행한 관계들을 통해 그녀가 무엇을 배웠어야 했는지, 이번 생의 목적은 무엇인지 알게된다.


사례자들은 삶의 어려움을 어쩌지 못해 답을 얻고자 세션을 받은 걸텐데 결국 깊은 최면속에서 만난 안내자에게 답을 얻었다는 점이 신기했다. 삶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지혜가 결국 내면에 있었다는 거니까. 우리는 세상에 올때 홀로 오지 않고 사랑하는 영혼이나 안내자와 함께 온다고 하는데 평소에도 안내자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그 지혜가 바로바로 떠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보통 삶에 문제가 생기면 바깥에서 답을 얻으려고 하기 마련인데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그들과 함께 이 세상에 온 존재들이 있을테니 결국 답을 찾고자 한다면 내면을 살피는 게 답인가 보다 싶었다. 보통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자기 가치의 증거를 타인에게서 구하려 한다. 하지만 안내자들은 조언한다.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최면을 통한 전생의 기억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진짜인지 아닌지 내가 알 방도가 없기에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안내자들이 해준 지혜로운 답변들을 읽고보니 적어도 현재의 삶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답이 이미 내면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 읽고보니 나도 한번쯤 최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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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 우리 주변에 널린 자연의 신호와 단서들을 알아보는 법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1
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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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보고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다가 괜찮아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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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사전 - 게임 시나리오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110가지 추리 규칙·트릭·이론 비즈앤비즈 게임 크리에이터 시리즈 7
미스터리 사전 편집위원회 지음, 곽지현 옮김, 모리세 료 감수 / 비즈앤비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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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작품을 만들 때 그때그때 꺼내서 보기 괜춘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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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이소다 가즈이치 그림,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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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을 할때 참고할 밀실 트릭을 배우려 하는 거라면 비추! 트릭이 어떤 식으로 되어있는지는 안 나오고, 세계의 밀실추리소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재밌는 밀실소설들이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추천. 여기서 어떤 걸 읽을지 찾아보고 고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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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사전 - 작가를 위한 갈등 설정 가이드 작가들을 위한 사전 시리즈
안젤라 애커만.베카 푸글리시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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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전작들을 직접 구매해서 읽었기에 이번에 새로 나온 딜레마 사전도 무척 기대가 많은 책이었다.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 등 어떤 이야기든지 갈등은 스토리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갈등이라는 건 배경과 상황에 따라 범위가 너무 크고 넓어 갈등과 딜레마에 관한 책이 나올 거라고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기에 더더욱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저자 또한 이 책에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법한 선택지는 워낙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담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신 다양한 갈등의 유형과 층위를 혼합했다. 이 책에 나온 갈등들은 디스토피아, sf, 역사소설, 스페이스 오페라, 드라마 등 다양한 배경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을 떠올려보면 직장, 사회, 자연, 기계, 영혼 등 모든 부분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층위에서 작던 크던 갈등이 존재한다. 직장에서 사소한 갈등이 있을수도 있고, 이웃과 층간소음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사는 곳이 시골이라면 너무 개체수가 많아진 멧돼지와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실제 삶처럼 이야기 속 캐릭터에게도 인물의 내면과 배경에 따라 다양한 층위에서 갈등을 부여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그럴땐 인물에서부터 파고들어가보면 된다. 인물이 욕망하는 건 무엇인지, 채워지지 않은 욕구는 무엇인지, 또 그 욕망을 이루기 어렵게 만드는 갈등은 무엇인지 그렇게 차츰차츰 유기적으로 연결하다 보면 점차 다양한 층위에서 인물에게 갈등을 만들 수 있다.


갈등을 만들기 전 인물의 거친 외면을 조금씩 깍아 들어가서 그의 내적 사유와 감정과 욕망을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다. 똑같은 나쁜 일이라도 악한 사람에게 벌어진 나쁜일과 선한 사람에게 벌어진 악한 일은 무게가 다르다. 악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고소하다는 느낌 말고 더 중요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선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걱정하며 그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려 애쓸 것이다. 때문에 인물의 갈등이 독자에게도 마음이 쓰이는 문제가 되게 하려면 먼저 독자가 캐릭터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물들은 한 장면도 빼놓지 않고 늘 크고 작은 선택을 한다. 캐릭터가 내리는 결정은 일종의 시험대 기능을 하며 캐릭터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책에서는 사소한 선택부터 승패가 갈리는 선택, 어떤 쪽이건 끔찍한 결과를 마주해야 하는 선택 등 캐릭터가 마주할 수 있는 선택지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갈등-선택-결과라는 바퀴는 끊임없이 돌아가며 위기를 점점 고조시키고,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작가가 할 일은 갈등, 선택, 결과라는 바퀴에 계속해서 압력을 넣어 캐릭터로 하여금 가진 전부를 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싸우게 만드는 것이다.



스토리의 핵심인 갈등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딜레마 사전을 통해 다양한 층위의 갈등과 딜레마의 요소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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