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2 - 근대와 현대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2
김상훈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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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2권에서는 근대와 현대를 살펴볼 수 있었다. 2권에서는 전 세계가 혁명을 통해 국민 국가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한 17세기 이후의 역사부터 제국주의 열강의 탐욕으로 벌어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시대와 세계화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1차 세계대전에는 전 세계 59개국중 33개국이 참전했는데 역사상 이정도로 대규모로 치러진 전쟁은 이전에는 없었다. 세르비아의 과격파들이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를 암살하면서 발발한 이 전쟁은 독일 군대가 벨기에를 침공하면서 1차 대전이 시작된다.


1차 대전이 발발하게 된 상황과 사망자수를 보면 정말이지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한명 한명이 소중한 인생인데 황태자 부부 2명이 암살당했으면 그 일을 실행한 과격파들에게만 처벌을 하면 되지 적게는 몇십만에서 많게는 몇백만명씩 죽는 전쟁을 일으켜서 시민들만 죽게 만든다는 게 너무 어리석게 느껴졌다. 단순히 자존심으로 벌일 일이 아닌데. 사실 전쟁의 명분은 명분일 뿐이고, 그 이면엔 자본과 얽힌 문제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 쳐도 전쟁으로 죽는 한명한명을 생각하면 전쟁은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1차 대전으로 유럽은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지만 미국은 전쟁으로 인해 크게 번영했다. 전쟁 도중에 미국은 연합국에 무기와 군수 물자를 팔아 막대한 돈을 벌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황폐해진 국토와 공장 설비를 복구하려는 유럽에 상품을 팔면서 또다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 그 결과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경제는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고, 전 세계에서 이민자가 몰려들었다. 미국이 얻은 이익을 생각하면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인 150명이 죽었다는 건 참전을 위한 명분일 뿐이고 사실은 전쟁으로 얻을 이익을 고려하고 참전한 게 아닌가 싶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지금은 더이상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를 두고 싸우진 않는다. 하지만 영토, 인종, 민족, 종교로 인한 분쟁은 여전하다. 그 결과 전 세계로 난민이 살기위해 본국을 버리고 떠나오고 있다. 난민 문제는 사실 종교적인 문제가 얽혀있어서 나 또한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슬람교의 극단적이고 배타적인 무슬림을 생각하면 두려우니까. 여전히 명예살인이라는 이름 하에 여성들을 살해하는 걸 정당화 한다는 것도 무섭고.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생존이 달린 문제라 난민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것도 사실 이해가 된다는 입장이다.


한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2권은 전체적인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이야기 하는 듯한 문체 덕분에 편하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고, 단원별로 질의응답을 해볼 수 있는 부분과 정리노트를 통해 기억에 더 잘 새길 수 있었다. 중학교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나 세계사를 재미있게 공부해보고 싶은 성인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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