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 고대와 중세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김상훈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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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는 통 세계사의 저자였던 김상훈 작가님의 신간으로 중학교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쓴 책이라고 한다.


1권 고대와 중세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인류가 전세계로 퍼져나가 발생한 문명과 고대 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종교의 확산과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세계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었다.


책 중간 중간에는 세계사와 한국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역사연표가 들어가 있어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단원정리노트로 보기 편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따로 노트정리가 필요 없이 다시 한번 읽었던 내용을 기억에 새길 수 있었다. 그리고 단원의 앞 부분에는 질의응답이 있어서 그 챕터를 다 읽고 혼자서 질문에 답해보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읽었던 내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었다. 문체도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는 듯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이야기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읽는 사람이 어렵고 힘들게 기억하기보다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역사적 내용이 기억에 잘 남을 수 있도록 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고대와 중세를 배경으로한 영화나 만화를 봤던 탓인지 읽으면서 중간중간 예전에 봤던 작품들이 떠올라 재미있었다. 페르시아에 대한 역사를 읽으면서는 영화 300이 떠올랐고, 진시황릉을 보면서는 영화 미이라가, 중국의 측천무후에 대한 부분을 볼 때는 어릴때 읽었던 측천무후의 성장소설이 떠올랐다. 내 생각보다도 그동안 고대나 중세시대를 소재로 한 영화나 만화를 꽤 많이 봤구나 싶었다.


불교에 대해서는 석가모니가 창시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카스트 제도에 불만이 많았던 크샤트리아와 바이샤 계급이 불교를 반기고, 위기를 느낀 브라만이 개혁을 하면서 힌두교를 만들었는 줄은 몰랐다. 굽타왕조 때 불교가 약해지지 않았다면 지금쯤 인도는 카스트 제도로 고통받는 계층이 훨씬 적지 않았을까. 몇년 전 영상에서 여전히 직업이나 결혼에 제한을 받는 인도의 하층계급을 보면서 카스트 제도가 참 잔인하다고 생각했었다. 왕족들이 힌두교를 장려했던 것도 힌두교의 신인 비슈누가 계속 왕의 모습으로 환생한다는 설 때문에 자기들의 권력을 더 공고히 하려고 장려했던 거라니.


어렸을 때 측천무후의 성장소설을 읽을 땐 몰랐는데 고종이 통치할 때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했다니. 측천무후가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에 관련이 있다는 건 이번에야 알았다. 권력을 위해 친자식도 죽였지만 백성에게는 나쁘지 않은 여황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작가의 이전 책인 통 세계사는 각 나라별 역사를 시대별로 묶어서 기억하기 쉽게 정리된 책이었다면 한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는 보다 역사를 재미있고 편하게 읽으면서 기억하기 좋게 쓰여진 책 같았다. 재미로만 따지면 이번 책이 좀 더 술술 읽히고 재밌게 느껴졌다. 물론 세계사라는 방대한 역사를 2권의 책에 담은 만큼 깊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세계사의 큰 틀을 보기엔 무척 괜찮은 책이었다. 학생 뿐만이 아니라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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