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트리 바일라 10
장미 지음 / 서유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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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부터가 따뜻함이 물씬 풍겨오는 조슈아 트리.

이번 책은 청소년문학 라인의 소설이다.


나... 아직 소녀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건가...?

책 읽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 하고 눈물도 흘리고,

등장인물의 마음에 동화가 되어서 불끈 주먹도 쥐어 보고,

안타까움에 답답함에 속상해도 보고,

중학생 수아의 어딘지 모를 시크함과 또 그런척 하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도하고,

그녀의 오빠 수호의 멍...해보이는 매력에 또 웃음도 나고~

이것이 소설이 가진 매력.


책 중에서도 소설책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

내가 겪어 보지 않아도 그 상황에 공감할 수 있고

동화되어 내가 겪고 있는 일 인것 처럼 잔뜩 고무되어 보기도 하고,

반대편 생각에 치우쳐 보기도 하고

상상속에 이런 삶은 어떨까 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그 상황에 빠져들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그런 소설이 가진 장점때문에 나는 소설이 참 좋다~

사람이 누군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그 어떤 경우라도 죄가 아니죠.

그건 기적같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연우 씨, 그대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

조슈아 트리

무식하고 억척스러운 엄마 (책에서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무식하고 아무생각 없는 오빠 (이것도 책에서 나온 표현)

와 함께 사는 수아.


아빠는 자유를 찾아 멀리로 가고 없고,

학교에서도 무리 속에 섞이고 싶지 않아

그들을 스스로 외면하고 홀로 지내는 조수아.


그녀의 인생에 옛적 엄마가 알던 이웃집 동생, 연우 이모가

수아네 집 옥탑방에 세들어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수아에게 생각지도 못한 스캔들을 일으키며 흘러간다.

사막을 가로질러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지도자 여호수아 (Joshua)의 마른 지팡이에서 싹이 났다는 성서 속의 나무 조슈아 트리.

조슈아 트리

마른 지팡이에서 싹이 나서 나무가 되었다는 여호수아 나무.

소설속 주인공의 이름은 조수아.

조슈아 나무와 중학생 조수아.


연우 이모는 언젠가 미국에 조수아와 함께 조슈아 트리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한다.


나무 뿌리가 하늘로 솟아 오른것 처럼 보이는 이 나무가

수아의 집 특이한 가계도, 그리고 비밀을 한껏 품은 연우 이모.

그들의 상처와 그들의 삶이 어쩐지 닮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유를 찾아 이혼하고, 필리핀 어딘가에서 살고 있는 아빠

가족 내에서 아빠의 부재 그리고 아빠를 향항 그리움은

학교 영어 선생님을 향한 첫사랑 같은 감정으로 이어지고,

영어 선생님을 좋아하며 생긴 질투심으로

수아는 자신의 소울메이트라 생각한 연우 이모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인정해 줬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

아무튼, 어떤 길을 갈지 내가 정했으니까

일단 나 혼자 감당해 볼게.

조슈아 트리

이모가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차분하게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더니 내 어깨에 손을 올려 다독여 줬는데 그게

'됐으니 이만 나가 달라'는 뜻으로 느껴져

나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주춤주춤 책방을 나왔다.

뒤에서 이모가 책방 문을 꾹 닫는 게 느껴졌다.

조슈아 트리

강한 멘탈로 자신의 자리를 버티기를 하고 있는 이모는

정작 정말 아무 생각이, 도저히 생각할 틈이 없어

그저 기계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수아는 그저 그런 이모의 곁에 가만히 평소처럼 있을 뿐이다.

과연 그들의 상처는 어떻게 덮어질까?

덮어 지는 걸까? 아니면 그저 두는걸까?




이 소설속에서 나오는 무식하지만 억척스럽다는 엄마와

똑같이 무식하지만 아무생각 없다는 오빠 조수호.


그들과 수아가 만들어 내는 일상들이 나는 자꾸만 풉 하고 웃음이 나왔다.


물론 여러 심각한 상황도,

타인에 대한 관대함이 나와 맞닿아 있을 때 이기심으로 바뀌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씁쓸하게도 느껴졌지만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니

또 그게 그렇게 쉽게 단정지을 수 만은 없었던것 같다.

어쩌면 동화 같은......

착한 사람들의 고맙고 따뜻한 이야기

조슈아 트리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슈아 트리와 닮아 있는 수아네 가족은

그렇게 착한 사람들로 따뜻함을 이야기 하고 있어

책을 다 읽고 내 마음은 꽤 훈훈했던것도 같다.




소설책 읽으면서 딴 세상으로 들어가는 걸 좋아합니다.
수아가 자기소개하며 한 말,
나 역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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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 습관
베스 코블리너 지음, 이주만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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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감각 없는 부모라도

돈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 존리

 

돈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로 당연히 키우고 싶지,

나는 또 돈 감각도 없는 부모가 맞는거 같고... ㅠㅠ

이 책을 안 읽을래야 안 읽을 수 없었던 이유!

책 배경으로 보이는 저 장난감들...

딸이 셋이 있는 우리집에는 장난감이 장난감이 ㅠㅠ

문제는 장난감을 한개만 사도 안되고,

똑같은 장난감을 3개를 사야 싸우지 않고,

자기것을 아껴가며 논다는거? ㅠㅠ

이게 분명...

소비 습관에는 정말 좋지 않은 버릇인건 아는데

자기의 것을 잘 지키라는 의미로 처음부터 각자의 장난감으로 사준

내 잘못이던가... ㅠㅠ

처음엔 나도 내가 3명을 낳을 줄 몰랐으니까... 엉엉..




 

이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부의 습관에 대한 부분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자녀의 연령은 유아, 초등, 중고등, 대학생 과 사회 초년생으로 6단계로 분류하여

재정 기본 개념과 돈에 관련한 여러 문제를 다루는 실질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원칙 - 돈 교육을 시작할 때 부모가 알아두어야 하는 것

저축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내하는 아이들의 비밀

소비 - 똑똑하게 돈 쓰는 습관의 힘

투자 - 탄탄하고 안정된 미래를 만드는 투자의 법칙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이렇게 4가지의 주제로 내용이 다뤄진다.

일단, 책을 펼쳐 든 첫장부터 나는 빵빵.. 얻어 맞는다 ㅠㅠ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원칙들에 대해 나와서

뜨끔 뜨끔 내 마음은 뜨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라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내가 여기에 대해서는 안 뜨끔하고 아주 당당할 수 있다!

초등5학년 일딸과 2학년 이딸에게 나는

월 얼마를 모아야 1억이 모이고, 보통 수도권 집 값이 어느정도에 형성 되어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대화를 종종 나눈다.

이유는...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소꿉놀이 하면서

크면 뭐 빌딩 하나를 사서 한 층에는 무얼 차리고

다른 층에서는 무얼하고, 등등 아주 너무나 꿈같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기에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 딸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그 얘기를 나누고 딸들의 먼 훗날 이야기는 급 수정되긴 했다... ㅎ




 

내가 가장 뜨끔했던 부분!

돈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하...

나는 아이들도 사실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신랑과 돈 문제로 갈등이 있을때는

아이들 앞에서도 모든 문제를 다 밝히고 이야기 나눴는데,

어쩔,,,

어려서부터 부모가 돈 문제로 다투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성장한 대학생 자녀들은

그렇지 않은 부모를 둔 대학생 자녀들에 비해 60만 원 이상 신용카드 빚을 질 가능성이

세 배는 더 높다고 책에는 나와 있다.

부부가 돈 문제로 당연히 갈등할 수 있겠지만,

자녀 앞에서는 최선을 다해 부부가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흑, 당장 그러겠음!!




 

그리고 이 책이 정말 좋았던 부분은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게 경제 관념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어떤 식으로,

초등학교 대상으로는 어떻게

대학생이 된 아이에게는 어떻게~

예를들어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항상 가격을 확인하라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쇼핑을 할때 쇼핑 카트에 물건을 담고,

최종적으로 계산한 값이 금전등록기에

보이는 금액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사실확인'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적절한 때가 초등학생시기라고 한다.

이렇듯

연령에 맞게 제시해주고 있는 방법으로

내가 아이를 상대로 어떤식으로 알려 줘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게 참 반가웠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다. (그래서 참 좋다)

아이의 평생 경제력을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돈 교육 원칙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훑어 보길 추천한다.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그 이전에 부모로서 경제 관념을 어떤식으로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므로,

결국엔 부모를 위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자녀에게 돈 이야기를 꺼낼 때 고려해야 하는 14가지 원칙

경제 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자녀의 연령에 맞게 가르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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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아이한테 이렇게 했더라면 - 11년 차 부모 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아이와의 본질적인 사랑 회복법
안정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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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지.

아이가 부모의 시간을 기다려주지는 않지.

첫째, 일딸이 커가는 것을 보니

그 말이 더 와 닿는다.

첫아이라 모든게 서툴렀던 나.

그럼 막둥이 셋째에겐 또 어떤가 ㅠㅠ

여전히.. 세딸의 부모로서는 나는 서툴다.

그리고, 계속 서툴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의 부모는 처음일것이고,

계속해서 그 처음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일테니.

그렇다고 언제까지 서툴것인가..!

 

 

그 서툼을 조금은 의연하게 대처 할 수 있게

도와줄 책을 나는 만났다.

 

 

아이가 모른다고 생각했던 건 나의 뼈아픈 착각이었다.

그냥 아이가 모르길 바라는 내 마음이었을뿐,

아이는 언제나 잘 알고 잘 느끼고 있었다.

신랑과 아이들 모르게 다투던 날도

아이들은 어쩜 그렇게 금방 눈치를 채는지,

금세 다 알고 할머니에게 일렀던 ㅠㅠ

( ㅋㅋㅋ 아놔, 왜이렇게 일러대는지! )

 

 

엄마가 어디선가 교육을 받아서 대화하자는 말을 많이 한다. 기대를 안고 엄마 앞에 앉지만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혼나는 자신을 발견한다.

ㅎㅎㅎ

나 역시도,

분명 아이들과 대화하는게 좋다고 소통하는게 처음이라고 하는 말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더랬다.

분명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다그치고 있고,

아이의 대답이 마뜩잖아

내 마음은 이미 상해 있고

그러다 보면

대화의 시작이 야단으로 끝나는 경험

나도 여러번 했었다.

아니 지금도 하고 있다... ㅠㅠ

지금이야 아이들이 어리니 가능하겠지만

이제 곧 사춘기도 오고,

반항이란걸 할 나이가 올텐데.

아... 머리 아프다...

일딸의 반항은 이, 삼딸에게도

영향을 미칠터이니.

나는 두렵기만 하다... 진심으로...

 

 

책을 읽던중 아!! 싶었던 부분.

감정은 자연적인 생리적 현상에 가깝다.

느낄 만한 이유가 있어 느낄 뿐이다.

오줌이 마려우면 화장실을 가는 것처럼,

우리 안에서 감정이 올라오면

적절히 처리해 내보내면 된다.

아이들은 생리적 욕구뿐만 아니라

정서적 욕구도 충족되어야 한다.

오줌을 오랫동안 참으면 안 되는 것처럼

감정도 억압하거나 눌러둬서는 안 된다.

그렇지,

감정 역시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데

감정이 올라오면 처리해서 내 보내야 하는거지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 내고

기쁘면 웃고, 짜증나면 짜증 내면 그만인데

나는 그 동안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 했던가?

그럼 내 감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 했던가?

얼마나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지

덜컹 했다.

미안하다. 아이들아, 그리고 내 자신아...

 

 

어릴 때는 부모가 원하는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본다.

'착한아이', ;말 잘 듣는 아이'로

살아가지만 그 속에 '나'는 없다.

이딸이 생각났던 내용.

워낙 순하고, 착해서

나도 모르게 자꾸 착하다는 칭찬 (에잇!! 그거 칭찬 아니라니까!!)을

하게 되는 이딸.

내 말 잘듣는게 무슨 소용이냐,

아이의 말을 아이가 잘 내뱉고,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것을 칭찬해야지

자꾸 말 잘듣는다고 칭찬같지도 않은

폭력을 행사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나는 습관적으로 그 말이 튀어나온다.

( ㅠㅠ 제발 참아주라. 나 자신아... )

 

 

'주의력 결핍'이란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엘렌 랭어

와우...

발상의 전환?

정말 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주의력 결핍이라는 낯선 이름을 붙여 놓았을지 모르겠다.

아이가 원하는 것에 부모가 시선을 맞춰주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아가주어야 했거늘...

일딸에게 자꾸 산만하다고 했던

내 지난 날들의 망언을 반성하게 된다...

미안해 딸~!

 

 

앞서 얘기 했던

내가 원했던 대답이 아니었을때 대화가 중단 되었던 그 경험.

이미 답정너의 시선으로

아이와 대화를 하려고 했던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내용.

엄마들은 아이와 소통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엄마가 하는 건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훈계나 조언인 경우가 많다.

뜨끔...

언젠가 서로 입장 바꾸어 아이와 대화를 시도 해 보아야겠단 생각을 해 본다.

아이의 시선에서 답정너로 나와 대답을 하게 되면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ㅠㅠ

정말, 서툰 엄마가 맞았던거다...

 

 

알아두면 도움 되는 감정 단어 목록

이렇게나 많은 감정 단어들이 있다니~!

감정 단어 카드를 만들어 두고

아이들과 그때 그때 떠오르는 감정들을 벽에 붙여 두는

그런 규칙? 게임?

그런걸 활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 자신의 감정을 그럼 좀더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다양한 감정의 단어를 봄으로 인해

나와 아이들의 감정을 내 뱉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

이건 바로 실행 해 보아야겠다.

오오. 오늘의 할일 !

감정 카드 만들기! ㅎㅎ

(오늘 말고, 이번주로...;;; ㅋ 쭈글 쭈글... 바쁘다... ㅋ)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내 모습을 느낀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책이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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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와 7년 전쟁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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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이 참... 그냥 싫다.

그렇게 교육을 받아서 일까?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식민지로 만들어

괴롭힌 그들의 악행이 싫어서 일까?

어떤 점을 뾰족하게 꼬집을 수는 없지만

그냥 싫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일본의 나쁜 부분을

자꾸만 강조하는데 ㅠㅠ

싫은건 어쩔 수 없기에... ㅋ

 

 

 

 

그런 일본과 우리나라는 참 멀다.

내가 싫어 하는 만큼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꽤 자극적인 이슈가 되는 부분이

일본과 있는 스포츠 경기거나 정치적인 부분이거나

그래서 읽을까를 살짝 고민했던 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답답했던 모습이 읽혀질 것 같아서 두렵기도 했던 책.

어떤 역사서를 읽는 느낌보다

작가가 일본을 여행하며 그곳을 보며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를 떠올리며

적어간 책이라서 역사적 사실 이면의

다른 내용들도 함께 접 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부터 정유재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첫 해외원정. 대마도 정벌이 성공했다면?

조.일 7년 전쟁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작가.

나도 어느정도 공감한다.

그랬다면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끄러운 뉴스들을 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아쉽기만 하다.

 

명으로 쳐들어 갈 수 있게 길을 비켜 달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싸우다 죽는 것은 쉽지만 길을 빌려 주기는 어렵다"고 거절한, 조선의 동래부사 송상현.

거절과 동시에 시작된 왜군의 공격.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명을 공격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밟고 갈테니, 길을 내어 달라니!!!

핑계삼아 우리나라를 다른 의미로 밟으려고 했음이겠지.

 

조선에 선조가 왕으로 있던 그 시기.

약 200년 동안 태평세월이 계속되어 전장으로 떠날 군사도 없던 조선.

일본이 아니었다면 누구보다 검소하고, 인재를 잘 등용한 어진 임금으로 평가받았으려나?

광해군의 아버지로, 정통성에 컴플렉스가 있던 왕으로,

전쟁 중 비겁하게 도망치기 급급했던 선조.

 

어머!

무대포? 무대뽀? 라고 생각했던 그 말... ㅋㅋ

난 대포도 없이 무모하게 덤빈다 뭐 그런 말인줄 알았지.

그 말이 여기서 유래 했을 줄이야~

임진왜란 당시 '날아가는 새도 잡는다'하여

이름 붙여진 '조총'은, 조선군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조총도 날아가는 새도 잡는다는 말에서 나온 이름이었구나...

일자리가 없어 빈둥거리는 젊은 청년들을

대거 모집해 뎃포(조총) 사수로 양성한다.

이때 조총 생산을 관장한 사람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다.

1575년 6월 29일 <나가시노 전투>에서

오다.도쿠가와 연합군이 다케다가쓰요리의

기마부대를 전멸시킨다.

이후 일본에서는 뎃포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하여

'무뎃포(무데뽀)'라는 말이 나왔다.

오오 ~무데뽀 였군. ㅋ

쳇. 일본에서 또 유래한 말이었어.

다른말로 바꿔 쓸 말을 찾아 봐야겠다. 흥!

무조총이라고 할 순 없고... 음....

 

결국 일본의 침략으로 선조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책에서는 선조를 또 다르게 보고 있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어서,

형조정랑 권율과 정읍현감 이순신을 파격적으로 승진 임용시켰던 것.

이순신. 아...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러운 이순신.

그를 인재로 알아 보고, 자리에 앉힌 선조.

그렇게는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선조가 좀 다시 보인다... ㅋ

 

선조 치세 41년은 임진왜란 이전 25년과

그 이후 16년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응, 나는 16년의 평가만 기억하고 있었지... ㅠㅠ

25년 시절의 선조...

"선조는 평생 비단옷을 입지 않았다.

수라에 두 가지 고기를 올리는 법이 없었고,

겨우 물에 만 밥 한 그릇과 마른 생선, 생강 조린 것,

김치와 간장뿐이었다"고 이긍익이 지은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헐. 정말?

수라상... 내가 아는 그 상다리 휘어지는 수라상이 아니었다고?~

검소한 생활을 하고, 인재도 잘 등용할 줄 알았던 성군으로

기록 되었을 법 했던 선조는

안타깝게도 왜의 침략을 예측하지 못하였고,

침략에 제대로 방어를 하지도 못해

수 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었으니...

이게 다 또 일본때문이얏!!!

(그냥 싫은거지, 그냥 막 싫은거...)

조선의 인삼이 참 인기가 좋았던건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 나쁜.. 역관!!!

약점이 잡혔다고 그 인기 많았던 인삼을,

무역에서 엄청나게 이익을 많이 안겨주었던 인삼을,

외국 반출이 금지된 인삼 생근 뿌리와 씨앗을!!! ㅠㅠ

일본으로 유출시켜서 일본에서 재배가 성공하게 돕다니..

아... 정말 개인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 먹는

이 나쁜 사람들...

속에서 불이 나지만,

또 반대로 문익점의 목화씨가 생각나네.

아니지,

그건 또 다른경우구나.

우리 나라 스스로 구한거지,

그 나라인이 도와준게 아니니.

여튼, 그냥 이런 일들이 있었고,

전쟁이 났으며 이렇게 되었다 식의 역사서는 아니다.

분명 학교 다닐때 부터 입시, 그리고 취업 준비를 위해

계속 해왔던 역사 공부인데

물론, 그마저도 취업 이후 손을 놓아서 ㅠㅠ

가물 가물 기억이지만,

그래서 그런가?

왜이렇게 새롭게 처음 접하는 것 같은 내용들이 많이 보이는겐지.

무데뽀도 그랬지만

책을 읽다 보면 ~~ 등의 유래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역사 교과서 속 쉬어가는 역사 상식?

이런 내용쯤으로 읽혀 진다고 해야 하려나?

달달달 외워야 하는 시험문제를 위한

역사서는 아니지만,

역사의 다양한 관점을 확인하고

알아보고자 한다면,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하는 책.

대마도와 7년 전쟁.

옛 역사를 읽고, 배워

지금 현실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다...

코로나도 그렇지만

세계속 한국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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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파이 -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매트 파커 지음, 이경민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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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음... 어떨까?

일단, 많은 학생들이 소리 지르겠지?

옛.쓰.! ㅋㅋㅋ

그리고, 돈이 필요 없을테고?

아 생각지도 못한 상상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ㅠㅠ

 

재미있다. ... ... 그리고 엄청나게 재미있다.

ㅋㅋㅋ

나도 동감!

두께가 꽤 되는 책인데,

지루하단 생각도 없고, 어머!

하며 읽기 바빴다고나 할까? ㅎㅎㅎ

 

책에서 나온 이 내용으로 나도 아...! 했던 부분

1과 9 사이에 중간은 어디일까?

아놔... 당연히 속으로... 5!

하면서 읽었지.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5?

라고 생각 한 사람이 있을테고... ㅋ

내가 이렇게도 고정관념에 찌들어 있을 줄이야 ..흑

3이 1과 9 사이 중간 값이 될 수 도 있음이건데!

당연히 5만 생각했단 말이지... ㅋ

이렇게 시작부터,

나를 번쩍 정신 들게 한 이 험블파이 책.

 

영국의 우편번호 시스템.

미국이나 호주가 부러워 할 만한 우편번호 ㅋㅋ (부러워 하려낭?)

우리 나라도 우편번호는 ㅠㅠ

막 여기랑 저 옆 동네랑 막 똑같이 쓰는데.

도로명 주소가 있긴 하지만,

우편번호가 참 크게 의미가 없네...

어떤 특정 동네만을 가르키고 있진 않으니.

나중에 우편번호 또 바꾸려나...

지금 우편번호 만으로는 제대로 된 구분짓기가 어려우니?

 

 

 

책에서 알려주는 사기(?)

ㅋㅋㅋ 아 흥미로워~!

이런 계산 방법을 제대로 확인안하고,

돈 빌리고 혹은 돈 빌려주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면.

아... 완전 망이야 망...!!

조심해야지.

ㅋㅋ

 

 

 

작가의 깨알 재미, 센스를 돋보이게 하는 차례.

혹시 보이는가? ㅋㅋㅋ

서문 내용인데,

무려 페이지가 416 인거... ! ㅋ

418 페이지를 시작으로 출발하여

마지막 감사 페이지까지 0으로 마치는 이 책. ㅋ

 

 

 

이번에도 또 작가의 아!! 이런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내용.

정말 자물쇠를 아주 비싸고 튼튼한걸 사서,

재산을 보호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꼭 염두해 두어야 할 사실.

정작 걸쇠가 아주 쉽게 풀리게 되어 있다면... ㅋ

나사 2개만 가지고 쉽게 풀리도록 무방비하게 노출된 걸쇠위로

아주 튼튼한 자물쇠가 채워진들 이게 뭐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보호가 되겠는가..! ㅋ

이렇게 읽다 보면 418페이지를 출발해서 0까지

도착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것도 꽤 재밌게 읽으면서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머리 식히면서 읽을 책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험블파이~!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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