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심리학
유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이 정말 좋았어."

"운이 정말 안 좋았어."

 

무심코 참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가 '운'이 아닐까 싶다.

 

1월이면 인사 시즌이라 회사에서는 여기저기 승진 소식과 발령 소식이 줄곧 게시판에 올라 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사람은 참 좋은데 관운이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 사람은 무슨 운이 좋아서 이렇게 승승장구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도 생긴다.

 

과연 나는 어떤 쪽일까?

운이 좋은 쪽일까? 나쁜 쪽일까?

 

기왕이면 운이 좋은 쪽이길 바라는데, 그럼 그 운이라는 건 무얼까?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어렴풋 알 것도 같은 운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책.

 

운의 심리학

 


 

 

미스터 트롯,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한동안 나의 어머니가 주로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회사 끝나고 집에 가면 항상 틀어 놓고 있던 TV 프로그램,

본 방도 보시고 재방을 보면서도 그렇게 재밌어하시던...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같이 빠져서 보았던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의 PD를 맡았던 사람이 이 책의 작가라는 사실!!

 

아... 이 분도 운이 좋았던 사람이었구나??!

 


 

 

 

작가는 아무래도 운이 좋았던 사람이기보다는..

운을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SBS PD에서 출판사 그리고 TV조선 PD까지 굉장히 독특한 이력의 작가는

같은 시간대에 어떤 프로그램을 위해 함께 노력하지만 그들의 수고로 받는 대가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느끼게 된다.

 

PD부터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하는 스태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송 프로그램 하나를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란 말인가!

그런 작가는 자신의 성공을 뒤로하고 60억이나 되는 서울 평창동의 한 주택을 사서 그곳에서 운을 봐주는 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만나게 된 다양한 부자들의 공통점을 책에 아낌없이 쏟아 낸다.

 

특히 부자들의 이기적인 기도법, '자시기도'는 내가 아이들에게 해 주던 세뇌(?)의 언어와 같은 결을 갖고 있었다.

 

잠들기 전부터 잠든 이후 얼마 동안 아이의 귀에 아이를 위한 기도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어떤 책에서 유태인들은 그렇게 교육을 했다고 해서 홀랑 따라 했던... ㅋ)

삼딸을 키우는 동안 어린 시절 아이들의 귀에 소곤소곤 속삭여 주던 적이 있었는데...

 

부자들도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종교가 있거나 없거나 전혀 상관없이 행해진다는 것.

 


 

 

어린 시절부터 "운을 크게 불릴 아이"로 평가받던 작가가 풀어 놓는 운에 대한 이야기.

운에 대한 심리를 알고, 운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온전히 그 운은 내 것이 된다는 작가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의 마음가짐을 또 바꿔본다.

 

새해, 무언가 결심하기 참 좋은 타이밍 아니던가~?!

결심하기 전 읽으면 좋을 책 한 권. <운의 심리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