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또 터졌어."
하루에도 여러 번 듣는 말.
다른 사람을 웃기는 재주는 없어도 누가 한 말에 박장대소 빵빵 터지는 능력이 있는 내게,
유머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아니 저런 순발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저렇게 자연스럽게 대화가 흘러가는 게 가능하다고?'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
빵빵 터뜨릴 줄은 몰라도, 빵빵 터질 줄은 아는 내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 책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가파도와 마라도에 사는 사람들은 남의 돈을 빌린 후에는
가파도(갚아도) 되고 마라도(말아도) 되는 풍습이 있습니다.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마라도 여행을 간 작가에게 가이드가 마라도와 가파도를 설명하기 전 가볍게 던진 농담이었다.
언어유희를 아주 잘 활용한... 요즘 말로는 드립이라고 해야 하나? 가이드의 설명에 얼마나 그 여행이 즐겁게 진행되었을지 모습이 상상되었더랬다.
노력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노력했다.
스티븐 코비
리더가 지키는 원칙에 대한 스티븐 코비 박사의 강의 내용을 담아내며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성공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내 마음에 와닿았다.
성공은 하고 싶은데 과연 나는 어떤 노력을 했었을까..?
노력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끄는 길은 아니지만, 성공을 한 사람 중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으니...
내가 다른 사람의 유머와 위트가 부러웠다면 나는 유머와 위트를 지니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말에 잘 웃고 리액션이 최고라는 말을 종종 듣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웃길 줄 아는 순발력이나 재치가 부족해서 나 스스로에게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중
읽게 된 책.
작가가 타고나길 유머와 위트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음을 고백하며 이 책을 냈다고 했다.
유머 감각을 익히려고 자료를 수집하고 노력했음에 대한 방증을 이 책으로 엮어냈으리라.
유머와 위트는 일을 유쾌하게,
관계를 명랑하게,
직장을 밝게 만든다.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얼마 전 있었던 직장 송년회에서 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살포시 한 마디 흘리고 당시 상황을 웃음 짓게 만들었던 나를 칭찬하며 유머와 위트가 필요한 자리에 가볍게 한 번 이 책을 읽고 가기를 추천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