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여자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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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제목부터 읽고 싶어졌던 책.

도대체 이 여자들 어디간거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해서 무겁게, 어둡게, 그리고 나도 모르게

너무나도 집중하며 읽은 책.

 

 

11년 전 이야기와 현재의 사건들을 계속 교차하며 책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도대체 11년 전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그리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탈출한 아이는 소녀 딜라일라... 그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엄청난 폭우로 전기가 나간 집도 있었고 무언가가 떠내려가버린 집도 있었다.

그리고 그 당시, 11년 전 한 마을에서 세 명의 여자가 갑자기 종적을 감춘다.

이후 모두들 그 사건을 조금씩 잊어갈쯤 엉망된 모습으로 한 여자가 나타난다.

어두운 지하에 갇혀 11년을 지낸 그녀는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다가도 눈을 떠 보면 다시 지하에서 자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기만하다.

그리고 그녀를 잃어버려 삶의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생활하던 그녀의 아빠는 모든 것이 자기 탓인것만 같고,

그녀의 남동생은 자신의 누나가 어쩐지 너무 낯설기만 하다.

 

 

11년 전 종적을 감춘 소녀 딜라일라가 나타나며 마을은 다시 11년 전 사건에 집중한다.

전혀 연관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은 너무나도 우습게 모두들 각자의 사연 속에 서로 얽혀있기만하고

나는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그래서 누가 범인인거야? 딜라일라 너는 누군거야???!!

 

이름이 뭐예요? 말해줄 수 있나요?

 

딜라일라.

사라진 여자들

 

 

이유없이 어떤 연관성 없이 독립적으로 어떤 일이 갑자기 일어나긴 어렵다는걸

나는 이 책을 보고 다시 깨닫는다.

 

일어나는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것에 정말이지 너무나도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된것이라 할지라도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어쩌면 정말 사소한 나비의 날개짓 한 번일 수 있던 일이,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마을을 태풍으로 뒤덮이게 만들어 버린...

너무나도 교묘하게 얽혀져 있어서 그 어떤 반전의 실마리 하나 찾지 못하고 읽어내려간

<사라진 여자들>

 

하... 진짜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욕을 막 하고 싶다... 된장 된장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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