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법 -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 전략
에드거 H.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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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는 종종 답정너가 되곤 한다.

 

"잘못했어? 안 했어?"

"공부할래? 안 할래?"

"핸드폰 게임 계속할 거야?(!)"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거였고,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었으며

핸드폰 게임을 더 할 거냐는 질문에는 하지 말라는 강한 느낌표가 들어가 있기도 했다.

 

많은 육아서를 보고, 강의도 들으면서 나를 바꾸려고 애를 쓰지만

나의 성급함은 이렇게 아이들을 향해 종종 드러나고 만다.

 

나는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고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리더로서 이 책을 읽었다.

 

조직에서만 리더가 있는 건 아니니까~

 

예전 같으면 분명 회사 생활에서 내 위치를 생각하며 참고하기 위해 책을 읽었을 텐데

이젠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또 아이들을 접목해서 읽게 된다.

 

 

겸손한 질문은 태도이자 대화 전술이다

리더의 질문법


외지인이 북부의 작은 농촌 마을을 찾아가다가 갈림길에서 걸음을 멈추고는 현관 앞에 앉아 있는 현지인에게 어느 길로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

리더의 질문법

 

아무 생각 없이 나는 " 이쪽으로 가면 OOO인가요? " 하고 물었을 것 같은데..

책에서도 똑같은 질문으로 예시가 나온다.

 

근데, 그거 아니라고~!

그렇게 질문하는 건 아주 엉터리인 거라고~!

 

OOO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어요. 좀 도와주시겠어요?

리더의 질문법

이건 내가 봐도 참 도와주고 싶다. 내가 아는 정보 내에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도와주고 싶다.

 

이런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택일식 질문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의사소통에 혼선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 준다.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답정너식 질문 역시 아이들과 내 사이의 소통을 방해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당연히 방해했지..)

 

 

 

리더든 아니든 책은 리더의 질문법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상대와 진정한 소통을 나누기 위한 기술이자 태도를 알려준다 해석해도 무방할 거라 본다.

 

회사 내 조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가정이라는 조직을 위해서도 필요했던,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만들어 준 책.

 

 

아이들에게 정확한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이미 알고 있기에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워본다.

 

무엇을 물을 것인가, 언제 물을 것인가,

어떻게 물을 것인가

리더의 질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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