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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카페
모치즈키 마이 지음, 김난주 옮김, 사쿠라다 치히로 일러스트 / 멜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어릴 땐 어른들 따라가는 경양식 집이나 가야 분위기 있는 식당 느낌이 좀 있었는데,
요즘엔 길거리 어찌나 예쁜 장소가 많은지~
먹는다는 것뿐만 아닌 음식으로부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특유의 그 분위기로부터 또 힐링하고...
카페란 이제 단순 음식 섭취를 넘는 무언가를 기대하게 하는 곳으로 변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의미로 너무 예쁜 카페를 만났다.
보 름 달 카 페

보름달 카페
봄,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은밀한 사랑을 시작으로 책은 사계절을 이야기한다.
여름의 꺽인 사랑, 가을의 보이지 않는 미래, 그리고 겨울의 만남까지...
초등학교 6학년인 나는 옆집 사는 고등학교 오빠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고등학생이 된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이 쏟아졌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데, 시간은 더디 흘러간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보름달 카페>.
그렇게 만나게 된 보름달 카페에서 어른들 처럼 쓰디쓴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어른이 빨리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보름달 카페는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없고,
그날 카페 주인장이 특별히 주문한 음식과 디저트를 제공한다.
자기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해요
보름달 카페
별처럼 반짝이는 존재
사랑으로 인한 슬픔 혹은 사랑을 잊고 있던 그리고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 발견하게 되는 <보름달 카페>
그렇게 어른이 빨리 되고 싶던 아이는 어느새 성장하여 보름달 카페를 또 찾게 되는데...
오직 한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돌아봐 주기를 바라
보름달 카페
보름달 카페
사랑이 하고 싶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던 소녀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에서 방황하는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들...
그리고 보름달 카페에서 주인이 내 놓는 보기만 해도 어여쁜 음식들.
어쩐지 입 속으로 들어 가는 디저트가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을 인정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보름달 카페의 훌륭한 음식은
책을 보는 내내 어떤 맛일지 상상도 되고,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상처 입은 마음을 비춰 주는 <보름달 카페>
지친 마음의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디저트 한 접시 내놓고 싶어 지는 그런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