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느리의 하루 - 사회 초년생이 세상을 살아내는 법
오느리 지음 / 경향BP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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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에서는 꽤 유명한 "오느리"인 것 같은데,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던 "오느리"

 

물론 내가 SNS를 잘 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세상에 내가 모르는 그 많은 것들을 언제 다 알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때면

막 심장이 두근 두근 한다.

 

알고 싶은 마음에? 혹은 다 모르고 죽을까봐? 혹은 내 하루 한정 된 시간이 야속해서?

잘 모르겠다.

나의 하루와 오느리의 하루는 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니면 너무나도 닮은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에 읽어 보기로 한다

 

오느리의 하루

 


 


하루의 시작 과 끝


요즘들어 내 하루의 시작은 운동을 위해 조금 일찍 일어나는 생활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조금 일찍 잠드는 패턴으로 따라서 바뀌어 버리고...

 

하루의 시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끝도 함께 바뀌고 있는 내 생활을 생각해 보니

그 시작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

물론 그 하루를 보내는 과정 역시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마찬가지로 하루 하루가 모여 내 삶이 된다는걸 생각 해 보면

이 책이 갖고 있는 "하루"라는 말이 오느리의 삶 혹은 인생으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우리 함께하는 인생


오느리의 하루 하루는 어떨땐 유쾌하고, 어떨땐 답답하기도 하고, 또 즐겁기도 하지만

눈물 퐁퐁 나게 하는 하루도 있다.

 

그림과 사연이 함께 하는 오느리의 하루는 읽다보면 짧은 시간 내에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여운이 마음속에 남아 하루에 다 읽어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었다.

 

우리들의 인생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 너의 힘든 하루가 내게도 힘든 하루로 있었고

너의 즐거운 하루가 내게도 있었다는 걸 깨달으며 어쩐지 위로 받기도 했던 이야기.

 

사연을 받아 "사연툰"으로 만든 이야기도 함께 있었고, 그렇기에 더욱 더 공감되지 않았나 싶다.

 

폭풍 같은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야 할 때가 있다

남의 돈 버는 건 정말 어렵다

사연툰 / 그래도 인생엔 포근한 순간도 있다

사회 초년생의 애잔한 일상

90년대생이 세상을 살아내는 법

오느리의 하루

 

 

 


산다는 것은...


 

"통장에 30억쯤 있어서 일이 취미가 된다면?" 하는 오느리의 상상은

나도 종종 하는 편이었다.

 

사회 초년생 이직을 종종하다 1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자리잡고 오래 근무 하던 회사를 떠나

30대 후반 이직 결심과 이직에 성공하면서앞으로는 그런 마음으로 다녀야겠다 했다.

 

이전 직장에서 나의 영혼을 갈아 넣는 직장 생활을 경험했던 나는

반드시 이번엔 마음을 내려 놓고 하리라...

다행스럽게도 이전 직장만큼 영혼을 갈아 넣을 일이 발생하지 않아 행복하게 잘 다니고 있는데...

여전히 직장 생활이 취미일 수는 없다.

 

사회 초년생이 세상을 살아내는 법을 부제로 갖고 있는 <오느리의 하루>지만,

사회 초년생이 아닌 내가 읽어도 폭풍 감동과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 했던 책.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너무 대단한 일이다

오느리의 하루

어쩐지 노래 가사가 떠 오르는 문구가 아니던가~

 

당신의 하루가..

슬픔이었더라도 당신의 인생 전체가 슬프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내일이 있고, 또 다른 날들은 기쁨으로 가득 찰 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생각나던 노래 가사도 함께 올려 봅니다~~~

 

여행스케치 /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너는 어떻게 살고 있니 아기엄마가 되었다면서

밤하늘에 별빛을 닮은 너의 눈빛

수줍던 소녀로 널 기억하는데 후후

때로는 부부싸움도 해보니 남편은 벌이가 괜찮니

자나 깨나 독신만 고집하던 니가 나보다 먼저 시집갔을 줄이야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데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지금도 떡볶이를 좋아하니 요즘도 가끔씩 생각하니

자율학습 시간에 둘이 몰래나와 사먹다 선생님께 야단 맞던일 후후

아직도 마음은 그대로 인데 겉모슴이 많이 변했지

하지만 잃어버린 우리 옛 모습은 우리를 닮은 아이들의 몫인걸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데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_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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