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 코네티컷 살인 사건의 비밀
루앤 라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올 해는 유난히 덥다.

아니 언제나 여름은 더웠다.

어쩐지 작년보다 더웠고, 또 내년엔 작년보다 더웠어..라고 하겠지?

 

이렇게 무더운 여름은 올 해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여름이 막상 덥지 않으면 지구에 이상이 생길까 무섭기도 하고...

 

참 알 수 없는 나의 마음.

그런 상반된 마음을 갖고, 이 여름.

마지막 여름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며 책을 읽었다.

 

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출판사의 센스!

이 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부채와 함께 온 책.

 

그런데... 부채에 있는 디자인이 어쩐지 폴리스 라인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렇다면 이건... 어떤 사건이 있었던건가? 살인 사건 같은거?

 

약속, 비밀, 우정, 사랑...

그들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소유, <달빛>


 

어쩐지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미술작품 <달빛>

 

이 달빛을 소유하고 있는 라스롭 갤러리. 베스 라스롭.

그녀는 6개월의 태아를 임신한 채 자신의 침대에서 살해 당한 채 누워있는 모습으로 발견된다.

 

<달빛> 그림을 훔치려고 했던 최초의 사람, 베스와 케이트 자매의 아버지.

도박에 빠져 빚을 지게 되어 어리석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버린 그녀들의 아버지는

그녀들이 어린 시절 자신의 도박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지하 창고에 가두고

갤러리 소유의 그림을 빼낸다.

그 사건으로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아내는 목숨을 잃었고,

베스와 케이트는 행복한 가정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23년의 세월이 흘러

베스의 방에 걸어 둔 <달빛> 그림은 사라지고,

베스는 자신의 침대 위에 죽은 채 발견 되는데...

 

 

 


 

 

 


그와 그녀의 사연


 

책 속 그와 그녀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녀로...

첫 장에서 이미 죽음을 맞이 한 채 등장하는 베스

베스의 언니로 어린시절 끔찍한 경험으로 인해 닫혀진 마음으로 살고 있는 케이트

베스와 케이트의 친구로 끈끈한 우정을 공유하는 장미 나침반 자매를 맺은 친구 룰루와 스코티.

 

 

그는...

베스와 케이트를 특별하게 여기고 있는 형사 코너,

범죄기록이 있지만 가난한 화가 제드,

성범죄로 관리감독 아래 있는 대학교수 마틴

그리고 베스와 케이트의 아버지, 감옥 수감중인 가스 우드워드.

 

그리고 조금 더 특별한 관계인...

베스의 남편 피트와 그와 불륜을 저지른 그녀 니콜라.

 

코너 형사는 처음 부터 남편 피트를 의심하는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피트에게는 너무나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어 의심은 하지만 범인으로 확정지을 수 가 없다.

 

모든 인물들이 베스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

나는 코너 형사가 갖는 의심말고 다른 의심을 품어야지 하며 읽기는 했지만... 글쎄...

 

 

 


 

 

 

 


완벽한 그녀, 베스


 

어린 시절 아버지로 끔찍한 기억을 간직 한 채 살아가지만

그녀만의 특유한 사랑 넘치는 감성으로 삶의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알았던 베스.

 

과연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건...

미술품 강도에 의한 짓일까? 아니면,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운 남편 피트에 의한 짓일까?

그것도 아니면 다른 인물들에 의한 일일까...

 

책을 읽을 수록 든 생각은, 모든 사건은 갑자기 일어날 수 없다는 것...

모든 일은 그 전의 어떤 일로 생겨나지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작은 단서 하나라도 쉽게 흘리지 말아라,

추리 소설을 읽으려면 그저 사소한 사건이라도 생각하고 유추할 줄 알아야 한다.

추리 소설의 독자라면 그래야 하지만... 나는 글렀다 ㅠㅠ

 

여전히 추리 소설을 읽을때면 작가가 파 놓는 함정에 그냥 마구 빠져들기 바쁘다.

생각할 시간도 여유도 없이 그저 읽기 급급한 내 모습.

 

 

 

 

한 가족의 닫힌 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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