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감추라고???!!!"
동의할 수 없다. 아니, 없었다.
얼마전 뉴스에서도 명품 소비가 정점을 찍었다며 특정 브랜드는
심지어 다른 나라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는데도 서로 앞다투며 산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왜? 왜? 브랜드를 감추라는 거지?
이 작가님, 이런 시대에 왜 이런 책을 왜 냈을까?
쯧쯧, 걱정 스럽다... 했던건 나의 순진한 생각이었을 뿐...
브랜드를 감춰라

브랜드를 감춰라
변화 그리고 침입
▶ 내로우 AI와 제너럴 AI의 구분
- 내로우 AI : 오늘날 AI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 ( 인간이 부여한 알고리즘에 따라서만 작동 )
- 제너럴 AI : 영화에서 보는 AI ( 인간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AI )
우선 이 두 AI를 기본으로 구분하고 책은 시작한다.
"변화는 미래가 우리의 삶을 침입하는 과정이다"라는 토플러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AI가 가져올 변화,
우리 삶에 침입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히 작가는 컴퓨터와 대화를 시작함으로 이 사실 하나가 마케팅의 법칙을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브랜드를 감춰라
지켜보고 있다
언젠가 자격증 시험 감독을 하러 갔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나는 급훈을 보며 혼자 키득 키득 거렸다.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라는 말을 곱게 써서 칠판위에 액자에 담아 걸어 둔 급훈.
누군가 지켜보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인데, 하물며 엄마라니!!!
그런데 말입니다. 이 지켜보는 시선이... 이제 엄마가 아닌 컴퓨터라면 어떠신가요?
언젠가 여유분이 없는 휴지를 발견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담아두었다가 잊어버리고 결제를 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고이 잠들어 있던 휴지.
인별그램에 접속했더니 어느순간부터 광고 피드로 휴지가 자꾸 내 눈앞에 보인다.
그래서 난 또 어머 어머 내가 휴지 필요한건 어찌 알고 이렇게 알려줘? 완전 신기해!
하며 참 순진한 생각을 했던 경험...
나만 있는가?
이미 내 행동 패턴은 AI에 다 털려버린 정보가 되어 버렸나보다.
내가 무얼 필요로 할지 검색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꾸 내 앞에서 알짱 거려주는 이 광고들.
광고와 뉴스, 모호해진 경계
브랜드를 감춰라
나를 지켜보며 내게 보여지는 광고들은
글과 이미지를 통해 일반 뉴스처럼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그리고 나로하여금 그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이제는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는 것에서 '좋아하는 정보'를 소비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브랜드를 감춰라

브랜드를 감춰라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
"보이지 않는 마케팅"에 의해 세계가 움직인다고 해도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작가는
지금 시대의 보이지 않는 손은 결국 보이지 않는 브랜드라고 한다.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브랜드를 감춰라
되게 오싹하고 무서운 말로 읽힌다.
요즘 읽은 공포 소설 보다 더...이 말이 나는 무섭게 다가온다.
디지털 스토커가 존재하는 지금,
당신은 오늘 어느 사이트를 방문하셨나요?
그리고 당신의 지갑은 얼마나 쉽게 열렸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