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안전가옥 오리지널 8
천선란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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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는 나 어린 시절에도 그랬지만, 지금 내 아이들에게도

참으로 신비하고, 상상속에서 있으며 두렵지만 궁금한 존재인 것 같다.

 

중학생 시절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고

내가 받은 충격이란...!!!

뱀파이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었구나~와 함께

(진심 톰크루즈와 브래드피트라는 뱀파이어는 너무 아름다웠다고~ )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보아 버려 이상 야릇한 끈적거림으로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던 뱀파이어.

 

그리고 이후 몇 뱀파이어 영화들은 그런 환상 속의 뱀파이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잔인했고, 무서웠고, 두려운 내용의 것 들이었다.

 

그런 내게 또 다른 이미지로 다가온 뱀파이어 소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한 재활병원 근처 연이은 자살 사건.

수연은 계속되는 자살 사건에 의문을 갖게 된다.

 

이상하리 만치 피가 부족한 채 죽어 버린 사람들.

하지만 근처 피가 낭자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어찌 된 일일까?

 

그런 그녀의 근처를 맴도는 수상한 그림자.

완다라 불리는 또 다른 여자는 수연에게 이 사건은 자살로 위장한

흡혈귀, 뱀파이어의 살인이라는 황당한 의견을 내놓는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남다르다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왜 다르다는 건 그토록 매혹적일까.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자신을 뱀파이어 헌터라고 소개한 중년의 여인, 완다.

 

수연은 너무 현실성 없는 그녀의 의견을 들은 척 하지 않고 넘기려 하지만...

재활 병원에 누워 있던 자신이 의지했던 은자 할머니 마저 죽음을 맞이하고,

이 석연치 않은 죽음의 사건을 깊숙히 파헤치기로 한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자살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외로운 이들.

병 들고, 가족에게서 조차 외면당한 이들에게 어김없이 찾아온 죽음.

 

그 죽음 옆에는 더 외롭게 살고 있던 난주라는 간호사가 있고,

죽음의 이유를 파헤치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수연이라는 형사가 있으며,

죽음으로 몰고 간 뱀파이어를 쫓는 외로운 존재 뱀파이어 헌터 완다가 있다.

 

모두 외로운 존재로 이루어진 책 속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나름의 사랑 방식으로 가득 차 있다.

 

은자 할머니를 향한 수연의 사랑

릴리를 계속해서 찾고 기다리는 완다의 사랑

그리고 밤에 나타나는 자신에게 구원이 되는 그를 기다리는 난주까지...

 

누구보다 외로웠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원한 이들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마음에 남은 책.

 

뱀파이어의 식량이 되어주는 외로운 인간의 피.

그들의 표적이 되지 않게, 외로움에 빠지지 않게...

 

언제나 고독한 인간의 피 냄새를 맡고 있을 그들로 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방법.

 

외로운 자들을 홀로 두지 마세요.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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