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크래시 - 팬데믹은 (국가독점)자본주의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웠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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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크래시

 


 

"엄마? 나라에서 돈 나눠 주는게 좋은거야?"

"글쎄... 엄만 우리 가족을 생각해 보는 건 어때?"

"난 엄마가 우리한테 돈 나줘주면 막 좋은데? 더 줬으면 좋겠는데?"

"아니, 난 너네가 돈을 벌고 각자 생활비를 나눠서 엄마에게 주고 자신이 번 돈은 알아서 저금하고 알아서 소비하는 게 아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이 뭔데? 이상하다고?"

 

아.... 정말 아이 셋을 데리고 이야기 하는건 참 버겁다.

셋의 수준이 제각각이니 어느 한 쪽에 맞춰 대화하기가 어려워서

얘기를 하다 보면 꼭 배가 산으로 간다.

 

나중에 또 블로그 글을 보면 그러겠지?

이야기 나누는 글을 적다 말고 왜 배가 산으로 간다고 썼냐고.... ㅋㅋㅋ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관련 서적을 열심히 읽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니라

자본주의가 뭐요 사회주의가 뭐요 하면

옛적 자유경쟁 과 평등분배 수준에서의 대답밖에 할 수준이 안되지만,

 

그래도 그걸 축소해서 나의 가정에 대입 해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온다.

 

내 작은 나라, 내 가정 안에서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일을 하고, 발생된 수입에서 생활비를 조금씩 걷어 내고,

남은 돈은 알아서들 저금하고, 쓰고 싶은 부분에 지출하고...

그러다 보면 많이 버는 사람과 적게 버는 사람의 차이가 발생하고,

그곳에서 누가 생활비를 더 내야한다, 적게 내야한다 싸움이 발생 할 것 이고

또 어떤 때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좀 더 베풀기도 할 것이고...

그렇게 여러가지 상황들이 발생하겠지?

 

그게 좀 더 커지고 커지고 커져서 대한민국이 구성된 것 일텐데...

코로나 19라는 변수를 만나 대한민국은 지금 유래 없이 돈을 열심히 나눠 주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벌써 4차까지 지원이 되었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풀어졌다.

 

그래서 나는 좀 무섭다.

우리집에 돈이 계속 들어 오는데,

물건은 한정적이라면 이 물건의 가격은 돈이 돈 값어치를 못해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만들게 될 수 밖에 없는데 말이다.

미국은 이미 물건값에 자재값까지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4차 재난 지원금 규모는 19조였으니...

 

진정 내 월급 빼고 다 올라...!!!의 상황이다.

(정말 속상한건, 19조라는 어마한 규모의 돈이 풀어졌지만 내가 받은건 ... ??? 없네?? ㅠㅠ)

 

그 많은 돈은 대체 어디로 흘러갔을까...?

그리고 그렇게 푼 돈은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걸까?

 

이 책은 내가 궁금했던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이러스와의 투쟁에서 드러난 금융 자본주의의 민낯

코로나 크래시

인간이 아닌 바이러스의 힘으로, 저 강력했던 신자유주의의 한 시대가 끝나고 이제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인가?

 

이 질문에 책은 얘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수입이 줄고, 일자리를 잃고, 가게 문을 닫은 상태에서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봉쇄 중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가 역사상 최초로 조만 장자가 되었다고...

 

또, 대부분의 나라들은 위기에 몰린 산업을 구한다며 기존 대기업들을 합쳐 거대한 독점기업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고...

 

이렇듯, 거대해진 '시장'과 막강해진 '국가'가 합해져

'국가-독점자본'의 권력이 더욱 비대해지고 있다.

 

앞으로 경제는 어떤 흐름이겠구나! 하고 명확하게 알진 못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에서 국가의 힘이 어떤식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할 수 있게 되었다.

 

팬데믹은 (국가독점) 자본주의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웠는가

코로나 크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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