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쫓는 아이들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
브렌 맥디블 지음, 윤경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읽게 해 주기 위해 종종 읽는 청소년 도서.

 

읽다 보면 내가 더 재밌게 더 빠져서 읽게 된다. 내 책을 읽는 것 보다 더...

그렇게 또 포옥 빠져서 읽고 너무나도 걱정하며 읽었던 책.

 

씨앗을 쫓는 아이들

정부의 식량 배급이 끊기고 생선 통조림과 수프용 뼈와 건조 야채가 떨어지자 사람들은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게 되었다.

식량이 부족해지자 아빠는 개를 키우는 사실도 숨기는 편이 안전하겠다고 말했다.

씨앗을 쫓는 아이들

붉은곰팡이가 모든것을 죽였다.

밀가루를 만들어 내는 밀도 죽이고, 모든 곡식을 죽였다.

가축의 먹이인 목초마저 죽여 버터도 만들지 못했고, 비스킷도 치즈도 그 무엇도

먹을 것이 없는 땅이 되어갔다.

 

식량이 고갈된 도시는 점점 기능을 잃어갔고, 결국 도시 전체가 정전되어 전화마저 먹통이되었다.

 

태양열 발전 관련 기술자인 엄마는 필수 인력으로 발전소로 떠난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엄마를 기다리던 아빠 마저 엄마를 찾으러 가겠다고 떠난지 한 참.

 

오빠 에머리는 자신의 엄마가 살고 있는 시골로 떠나기로 한다.

먹을 것이 없는 집에서는 더이상 기다리기 힘들어 버섯 농장을 하고 있는 오빠의 엄마에게 가려고 한다.

 

그 시골까지 가는 방법은?

개 썰매를 타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 숲, 언덕길을 달려 가는 것.

 

적어도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아빠랑 지내 보라고. 그 또한 내 일부가 될 거라고, 내가 그걸 무시한다면 진짜 내가 누구인지 절대로 알지 못한다고 했지. 내가 나를 이루는 내 사람들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에머리는 자신의 엄마와 함께 살며 버섯을 키우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아빠와 함께 살아 보라고 아빠의 삶의 경험도 필요하다며

에머리를 아빠에게 보냈다.

그런 에머리는 이제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동생 엘라를 데리고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려 한다.

 

과연 엘라는 자신의 엄마와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모든 식량이 고갈된 상태에서 그들은 어떻게 무사히 시골에 도착 할 수 있을까?

그곳은 생명이 자라는 땅의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붉은곰팡이가 곡식을 깡그리 멸종시킨 시대.

목초가 말라 죽자 버터도, 치즈도, 고기도 바닥났다!

지상의 마지막 희망, 씨앗을 지켜라!

씨앗을 쫓는 아이들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다.

 

더 이상 곡식이 자라지 않는 땅, 그곳에는 가축도 없고, 인간도 살 수 없다.

그 곳에서 사람은 더 이상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 수 없을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죽일 수 밖에 없는 그런 끔찍한 세상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그려져 있어서 무서웠다.

 

책을 읽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나도 태양광 기술을 좀 배워야하나 생각도 했고,

농사 짓는 기본 지식도 어느정도 좀 알아 두어야 하나? 싶기도 했다.

 

두 아이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개들과 함께 하는 그 길고 긴 여정이

무차별한 공격성을 가진 어른들 때문에 조마조마 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어른들도 있어 다행이다 하며 읽어 간 책.

 

그저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 심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야기.

 

< 씨앗을 쫓는 아이들 >

아이와 함께 읽어 볼 도서로 추천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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