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하영 연대기 2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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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슴 떨림, 짜릿함 그리고 호기심.

비밀을 알고 싶은 마음과 알게 된 후의 두려움

비밀을 마주한다는 것에는 어쩐지 용기가 필요 할 것 같은데...

 

그런 비밀에 이름이 있다고 얘기하는 책.

과연 어떤 이름이 붙을까? 비밀에는...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사건은 첫 장부터 시작된다.

학우들의 집단 괴롭힘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는 유리.

 

엄마가 주인에게 줄 월세를 몰래 훔쳐

동네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탈출하려고 하는 중학생 유리.

그런 유리는 동네를 벗어나기도 전,

자신을 괴롭히는 무리들을 마주친다.

 

과연 유리는 그 곳을 탈출 할 수 있을까?


 

이제 너희는 나를 건드리지 못해.

다시는 너희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질 거야.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낯설게 거울 너머의 나를 쳐다봐.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어정쩡한 열여섯의 나.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악몽을 꾸고 난 후,

하영은 끔찍한 기분만 남은 채 아침을 맞이한다.

 

5년 전, 연쇄살인범 이병도와의 사건 이후

하영은 새 엄마 선경의 친구인 희주로 부터 꾸준히 심리 상담을 받으며

그 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애쓴다.

 

하지만, 이것이 애를 쓰는것인지

애 쓰는 모습을 보임으로 자신은 멀쩡하다 보이고 싶은

하영의 속 마음인건지

어쩐지 알 수 없다.

 

마침 새 엄마의 임신 소식으로

급작스럽게 이사가 결정되고,

자신의 생각은 묻지 않은 채 전학과 이사가 결정되어 버린

엄마와 아빠의 어른들만의 결정에 울화가 치민다.

 

그렇게 화를 폭발하고 뛰쳐 나온 하영은

다시 희주를 찾아가는데...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숨 소리 하나 내지 않은 채

무언가 순식간에 지나가 듯 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가?

 

이번 책이 그랬다.

 

사실 전작이 있는 작가의 책인 듯 보였지만

나는 처음 접하는 책이라 먼저 내용과 이어져서 내가 이해를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지만 전혀. 노 프라블럼.

 

첫 시작부터 내 머리속에 박힌 유리의 비밀이.

하영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도 나 마저 유리의 비밀을 잊어 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

계속 유리를 생각하며 읽다가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건의 구성, 전개...

뭐 하나 나를 지나치지 않고 잡아 붙들었다.

 

나를 잡고, 나를 생각하게 하고,

나를 의심하게 하고, 나를 읽게 만들었다.

 

하여 끝까지 읽고 이 책의 전작이 너무 궁금해졌다.

전작이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소설이라고 하니...

 

이 책에서 그려진 하영의 모습은 전작 이후

하영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한 소설.

전작을 몰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내가 그러했듯.

 

학교 폭력으로 시작을 알린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는,

폭력에 새로운 자극을 받는 하영의 감춰진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내가 널 지켜줄게.

어떤 것도 널 건드리지 못하게 할 거야.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이 강력 추천했다고 하는 책.

 

유리에게도, 하영에게도,

그리고 선경에게도, 하영의 아빠를 비롯해

모든 인물의 비밀이 정신없게 휘몰아치는 책.

 

그 비밀 한 장 한 장, 넘겨 읽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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