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ㅣ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아니 표지가 이렇게 상큼하기 있기 없기?
탐정 추리소설이라면 좀 어두운 분위기를 떠올리고
어쩐지 컴컴할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봄맞이 싱그러움을 한껏 머금고 있는 탐정책이라닛!!!
안 읽어 볼 수 없겠지?
뒷 배경의 많은 책도 내 마음이 설레는데
이 남자, 동인... 알아봐야겠다!
(잠깐, 책을 읽고 싶은거니?
동인이가 궁금한거니? ㅋㅋㅋ)
서점 탐정 유동인

유동인
: 큰 키, 날씬한 몸. 정돈된 따옴표 머리에 초롱초롱 빛나고 깊은 눈을 지닌
부캐로는 추리소설 작가를 꿈꾸는 훈남 스타일의 대형 서점 미림문고 MD.
강아람
: 큰 키, 긴 머리. 둥그런 이마에 머리카락 한 올 삐져 나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깔끔한 포니테일 머리 스타일을 즐기는 단아한 이미지의 강단 있어 보이는 형사.
둘은 같은 대학 심리학과 동기로 동인이 추리작가를 위해 형사와 관련된 취재를 하며
종종 연락을 하고 지낸다.
그렇게 아람은 자신이 해결해야 할 사건들을 조사하며 동인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종종 동인이 일하는 서점으로 찾아 오는데...

봄, 시작
강동사거리 교통사고 사망 사건.
생수 배달 트럭과 경량 밴의 접촉사고,
새벽 차량도 거의 뜸하고 신호등도 고장이 나 있어
정확한 현장을 파악하기 힘든 상태.
경량 밴에 타고 있던 남성을 사망하였고,
생수 배달 트럭 기사는 규정속도인 시속 50킬로를 위반하지 않은채 운전을 했다고 하지만
어쩐지 사고 난 후의 차량 위치가 의심쩍다.
경량 밴이 충돌 후 밀려난 거리가 40미터나 되는데 반해
생수 트럭은 충돌 후 사고 지점에 바로 정지 한 것.
이에 아람은 동인의 조언을 듣고싶다.
그렇게 아람은 동인이 일하는 서점으로 향해 동인을 만난다.

일년, 사계절
서점 탐정 유동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사건을
아람과 동인이 서로 협력하여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돈된 따옴표 머리의 동인이 배우고 있는 운동도 반전 매력이고,
굉장히 강단있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지만 연애 감정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어리고 여린 아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꾸만 아람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동인의 모습은, 어쩐지 자꾸만 누르고 누르고 눌러도 툭 튀어나오는 스프링처럼
동인을 향해 흔들리고 흔들린다.
더 비기닝이라는 제목 옆에 붙은 작은 글씨가,
다음 편도 기대하라는 작가의 메모같아서
내 마음도 흔들 흔들 흔들.
다음편 볼 수 있는 거겠지???

<어쨌든 나이트클럽 따라잡기> 책을 읽기도 하고,
아람에게 스스럼없이 <배변을 원할하게 하는 100가지 방법>이라는 책도 소개하는
정돈된 따옴표 머리의 훈남, 유동인.
사계절 일어나는 사건과 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어쩐지 그 남자, 그 여자의 알콩달콩함이 내 마음을 더 설레게 했던 책.

동인이 간직한 마음의 상처를
어설픈 연애 초보 직,직,직진녀의 아람이
제대로 뚫고 들어 가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한
<서점 탐정 유동인>
드라마로 만들면 나는 어쩐지...
남자 주인공으로는 '정해인'을
여자 주인공으로는 '박신혜'를 상상해본다.
드라마화 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책~!!
한 번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