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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 당신의 밤을 따뜻이 감싸줄 위로의 이야기
카시와이 지음, 이수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혼자인 밤과 나는 좀 거리가 멀다.
세 딸들과 신랑. 다섯 가족인 우리집.
언제나 북적 북적.
가끔은 혼자인 밤을 꿈꾸는 내가
읽은 책.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거리가 파랗게 물들어가는 찰나의 순간이 좋아요
세상이 차분히 가라앉아 아름다워 보이거든요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붉은 색 노을이 주는 붉게 물들어가는 거리의 모습은 상상을 해 보았지만,
파랗게 물들어가는 찰나의 거리는 어떤 모습일까?
노을이 지고 난 후 별이 보이기 직전의 푸르스름한 거리일까?
책은 책을 읽고 있는 나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작가의 책.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좋은 일이 있었던 날 밤에는
하루를 반짝반짝 닦아서
보물상자에 넣어두고 싶다
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도록
'내게는 반짝이는 한 조각이 있어'하고
마음속으로 든든해하며
힘든 어느 날을 버텨낼 수 있도록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이런 날이 있다.
너무 소중한 날, 소중해서 계속 생각했으면 하는 날.
간직하고 싶은 날.
시간을 간직할 수 없으니 기억을 하고 싶지만,
기억이란 시간과 함께 흘러 희미해지기도 하니까,
힘든 시간을 마주한 어떤 날 소중한 시간을 꺼내어
위로받고 응원받고 싶은 바람.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그렇게 좋은 날이 있던 밤을 지나,
쓸쓸한 밤, 싱숭생숭한 밤, 잠을 설치는 밤,
안 좋은 일이 있던 날 밤, 슬픈 밤...
여러 밤을 작가와 함께 이야기한다.
바람의 움직임도 얘기하고,
시간의 흐름을 얘기하기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한다.
순간 순간의 연속
지금을 인식하는 순간
지금은 이미
지금이 아니다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이유없이 마음이 복잡한 밤,
울고 싶은 일이 있는 날 밤,
기쁜 일로 그냥 잠들고 싶지 않은 날에도...
하루의 끝에 도착한 고마운 편지처럼
당신의 밤을 따뜻이 감싸줄 그림 에세이
하루가 , 까만 어둠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가도
아침이,
어제와 다른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계속 찾아 온다는 작가의 위로가 담긴 에세이.
조용히 까만 밤 한 권 읽어 본다.
그리고 위로 받는다.
까만 그림선과 문득 문득 비춰지는
파란 색채가 가득 들어 있는
그림 에세이.
검은색과 파란색이 이렇게 위로가 되는 색이었나 싶었던,
조용히 위로가 필요하다면
한 권 읽어 보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