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갤럭시
S. K. 본 지음, 민지현 옮김 / 책세상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훗, 내가 아는 갤럭시는 그 우리나라 세 개의 별이라는 그 기업 제품인데 -
이 갤럭시는 어떤걸 의미하는 내용일지 한 번 읽어 볼까?
생각보다.. 두껍....;;
사실 과학 영화를 보면 난 옆에서 누가 해석해주지 않으면
잘 이해도 못하는 그런 단순한 뇌를 가진 사람인데...
내가 이해 할 수 있을까?
우주 저 너머의 이야기를...?
하고 약간의 도전 의식이 생기게 되어 읽기로 했다나 뭐라나... 하핫.
갤럭시

어린시절 수영을 하다 엄마의 경고를 무시하고는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기억을 떠 올리며 눈을 뜨게 된 메이.
의무실, 그녀가 온몸에 튜브를 연결한 채 집중치료 모듈에 들어 있다가
크리스마스 날 깨어난 곳.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날의 꿈을 꾸며 깨어난 메이의 귀엔
크리스마스 캐럴리 들리고 있었다.
탐사선 2호의 선장 메리억 녹스.
그녀는 죽어가고 있었지만 깨어났고, 그리고 기억을 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의 진단으로는 역행성기억상실증,
병에 걸린 시점에 가까울수록 기억이 잘 안나고 오래된 기억은 대부분 기억하고 있는 메이.
그렇게 메이는 왜 자신이 의무실에서 눈을 뜨게 된건지
다른 승무원은 왜 보이지 않는건지 기억해 내려고 애쓰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그녀가 탐사선 호킹 2호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
심우주 탐사 미션을 실패하고 마지막 생존자가 된 메이.
그리고 그 옆을 지켜주는 인공지능 애니.
그녀는 애니의 이름 보다는 자신의 엄마의 이름을 딴 '이브'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브는 지구에 메이가 살아 있다는 구조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데킬라를 마시면 쓸데없이 캐묻는 습관이 있는 메이,
데킬라를 마시면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습관이 있는 스티븐.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메이의 남편.
그는 자신의 아내가 어쩌면 죽었을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 메이의 구조 신호 소식을 듣게 된다.
과연 그는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그 우주로 과연 메이를 구하러 갈 수 있을까?
메리엄은 내 아내야.
아내였었지, 스티븐.
갤럭시
메이와 스티븐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얘야,
네가 이 다음에 커서 조종사가 되겠다고 하면
나는 매질을 해서라도
너를 미술학교에 집어넣을 테니
그리 알아라.
갤럭시
작가는 천재다.
내가 이런 우주에 관련된 책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며 읽어 냈다는 사실은
얼마나 이 책이 읽기 쉽게 쓰여졌는지를 말해 주는 게 아닐까?
물론 우주에 관련된 이론 지식이 담겨진 내용이 아니라서
그런건... 안 비밀. 하핫.
우주를 주제로 한 소설이라는 생각때문에
어려울 것 이라 생각하고 망설여진다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 해 주고 싶다.
책을 읽다 갑자기 갑자기 나타나는 반전 스토리때문에
정신 없이 책 읽기 바쁠테니.
어떤 말을 해도 다 스포가 될 것 같아,
리뷰에 담을 수 없는 것이 그저 좀 속상하지만...
책은 로맨스도, 더러운 음모와 배신 그리고 반전까지
모두 품고 있다.
영화 마션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구에 돌아오기 위한 그 험난하지만 유쾌함을 품은 그런 내용들이
꽤 닮아 있으니...
한 번 읽어 보시겠어요?
<갤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