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1년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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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먼 미래라고 여겼던, 2020년. 

나 어린 시절 2020 원더키디 라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너무 먼 미래의 얘기라 그때가 되면 

당연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을거라 믿었던 어린 시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2021년, 

원더키디에서 외쳤던 2020년, 에어스타 타고 하늘을 날 순 없지만... 

어쨌든 참 많이도 발전하고 변화가 있는 지금 시대.

 

 

 

그런데.... 

2061년은 어떨까? 

역시나 상상력이 부족한 내겐 참 어렵다.

 

 

 

그런 2061년을 생각 해 볼 수 있게 했던 책.

 

 

 


 

 

도덕은 자기편에게만 적용되는 상대적인 것일 때가 많아. 살인은 나쁘지만 전쟁 때는 권장되지. 거짓말은 나쁘지만 스파이는 애국자야. 도대체 착하다는게 무슨 뜻이지?

 

2061년

 

2061년,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인 아바돈이 곧 출현한다.

컴퓨터 시물레이션에 따르면 치사율 55~ 95%에 이르며,

예상 감염자 65억 명으로 인류의 멸망을 야기 할 수 있는 치명적 바이러스.

 

1896년 조선에 나타났던 에이치원 데모닉이 아바돈 이전 버전으로

재익은 과거로 가서 데모닉의 살아있는 표본을 가져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이도 무지개는 고감도 센서로 인간의 가칭 주파수를넘어서는 모든 소리를이도 문자로 받아적는 시스템이다.

 

2061년

 

2061년,

인간과 기계의 결혼으로 태어난 혼종인 여자 미국 대통령, 다말.

노동자의 주류로는 인공지능이 있으며, 사람과 결혼해서 자식도 낳을 수 있는 시대.

 

인공지능의 권력이 강해지면서 인공지능이 강력한 권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

이도 문자, 1443년 세종 이도가 발명한 문자. 훈민정음해례본.

 

이도 문자는 인류의 모든 문자를 몇 단계 뛰어넘은 자질 문자입니다.

 

다른 문자가 기호의 자의적인 약속이라면 이도 문자는 +와 -의 논리적 추론입니다.

 

2061년

 

하지만, 미국 대통령 다말은 이도 무지개가 사라지길 바라며

재익에게 훈민정음해례본을 태워버리고 오라는 비밀 임무를 제안한다.

 

2020년 부터 거리는 봉쇄되고 경제는 멈췄으며

국가 부도, 식량 위기 등 대분열 시대가 왔다.

이후 2040년 내전 시대가 열리며 전쟁이 일어났고,

한국은 핵미사일이 떨어지고, 원자력발전소가 모두 폭발하거나 망가졌다.

그리하여 한반도에는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

그 전쟁 속에서 가족을 잃은 재익.

 

다말은 그런 재익에게 가족이 죽지 않기 위해서,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는 말을 하며

비밀 임무를 완수하라고 한다.

 

시공의 균열이 발생하는 과거로 갈 수 있는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2030년,

그렇게 과거로 가는 사람을 탐사자라고 불렀으며,

재익은 실력있는 과거 탐사자였지만,

시공간 보호법 위반으로 12년 형을 받은 범죄자.

시간 여행중 순간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역적 이완용에게 총을 쏜 것.

 

그런 그에게 사면과 가족을 다시 되 돌려주겠다는것은

너무나도 달콤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그렇게 과거로 간 재익.

그리고, 또 다른자로부터 명령을 받고 똑같은 이유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수지.

 

과연 재익은 코로나 바이러스, 아바돈으로 부터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데모닉의 살아 있는 표본을 가져 올 수 있게 될까?

 

그리고, 우리의 훈민정음해례본을

정말 불 태워 버리고 오게 될까?

 

 

언문은 우리 조선 말을 표기하도록 조선 말에 맞춰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날 때부터 조선 말을 쓴 우리보다 당신들이 언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로마자, 한자,아랍 문자와 달리 언문은 창작자가 있습니다. 저작권자가 물려준 문자란 거죠.그걸 어떻게 처분하는가의 권리는 조선인에게 있습니다.

 

2061년

 

 

 


 

 

 

읽는 내내 세종대왕을 보유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한글을 읽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2061년>

 

훈민정음해례본이 어째서 1940년이 되어서야 밝혀질 수 밖에 없었던건지

한글 창제의 숨겨진 비밀이 무엇이 있었는지를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팬데믹 시대에 놓여진 상태에서 읽는 팬데믹과 인공지능의 시대 소설,

 

 

저는 쉽진 않았어요. 읽는 동안 어려워서

자꾸만 앞장으로 다시 돌아가며 읽고, 또 읽고...

손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의 한글, 아니 훈민정음이

위대한 글자임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기에...

먼 훗날 세계에 위대한 글자로 가장 완벽한 글자로

인정 받는 다는 설정에서 부터 자긍심이 일었던 소설.

 

 

한 번 읽어 보시길,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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