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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풀이 100문 100답
이상엽 지음 / 상상마당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새 해, 혹은 연말...
통과의례처럼 토정비결 혹은 신년 운세를 보곤 한다.
물론, 내 앞날이 그 몇 글자에 다 담기고
그대로 흘러 갈것을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좋은 일이 있다면 괜스레 그런일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으로
긍정적인 내 모습을 기대할 수 있고,
나쁜 일은 나쁜일 대로 좀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작은 대비 정도를 하게 되니
사이트에서 한 번씩 확인하게 되더라는... 하핫.
그런 내게 있어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혀졌던 책.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이 질문과 답 형식으로 나와 있어서
보기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던 책.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떤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팔자풀이
100문 100답

이 책은... 꽤 혹~ 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보는데,
아닌가? 나만 그런가?

Q. 삼재가 들면 그해에 정말 재수가 없다?
A. 삼재란 재앙의 유형일 뿐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사람이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세 가지 재앙을 나누어 놓은 것이며, 팔난 또한 여덟가지 어려움을 나누어 놓은 것뿐입니다. 따라서 삼재는 사람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운명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팔자풀이 100문 100답
아니 이렇게, 통쾌한 답변을 보았나!
막 어려운 말로 꼬아 놓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 않고
그냥 관련 없어! 삼재는! 거짓말이야! 해 주는 이 태도에서
나는 이미 이 책에 포옥 빠졌음... 푸핫.
들삼재네, 날삼재네 참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들어왔었는데
다 필요 없어!!! 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음. 후훗.

Q. '손 없는 날'이라는 게 진짜 있다?
'24절기력의 연월일시가 곧 사주팔자'입니다. 음력은 달의 운동만을 계산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좋은 날과 나쁜 날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태백살 또한 혼례와 관련된 살로 이사, 집수리 개업 등의 행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살입니다.
너도나도 '손 없는 날'을 이사일로 잡아 북새통을 이루는 일은 바보들의 미신 대행진에 불과합니다. 사람마다 길흉이 다를 뿐, '손 없는 날'이란 절대로 따로 있지 않습니다.
팔자풀이 100문 100답
휴...=3
작년 거의 10년만에 이사를 했는데, 그날이 손 없는 날이었고, 주말이었던 관계로...
기본 이사 비용의 2배를 주고 이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모든 품삯이 다 2배였다. 이사짐 비용, 인건비용, 추가 금액..
10년을 넘게 세 아이들과 살았으니 잔짐이 너무 많아서
트럭을 추가로 불렀어야 했던것...
(물론 내 취미 생활인 미싱관련된 원단과 내 책들 때문에 그 짐이 더더더 많아졌음이기도하지만..
책이... 무거워서 ㅠㅠ 어찌나 눈총을... 그래서 내 책박스는 내가 옮겼음!!!)
그냥 아무날이나 할 것을..
내가 안 믿으면 그만인건데, 양가 부모님도 손 없는 날을 신신당부하셨고
방향도 봐야 한다, 이사 할 때 처음 무얼 가지고 들어가야 등등
세상 온갖 미신들을 다 들었는데
그냥 들을 건 듣고 말건 말았다.
다 기억하며 이사하기엔 너무 벅찼음이였으니~
이렇게 속 시원하게 이런거 없어!! 해 주니까
내 마음에도 아, 믿을게 못된다고 하네. 그것도 학술적 근거까지 소개하며
알려주고 있어서 뭔가 더 믿음직 스럽다.

책은 정말 100가지의 질문과 100가지의 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명학, 오해와 진실
운명에 대한 궁금증
양택(집터) 이야기
음택(묘터) 이야기
명당론
성명학
관상학
사주풀이와 달력
동지세수 특집
사주팔자 100문 100답
그리고 하나 팁으로 체크 해야 할 사항.
Q. 동지에서 입춘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의
사주풀이가 잘못됐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A. 동지를 지나면서 이미 해가 다음으로 넘어갔는데 넘어가지 않은 것처럼 사주팔자를 풀었기 때문.
이는 세수(새해 기점)기준을 잘못 잡은 것이 원인.
대략 무려 1천여 년 동안 그렇게 잘못해 온 것으로 추정됨.
사주팔자 100문 100답
혹, 자신이 동지에서 입춘 사이에 태어났다면 이 사항은 한 번 체크해 봄직하겠다.
너무 다행인게 나는 동지에서 입춘 사이가 아님에 감사를...
묘터와 집터 중에 집터가 우선이 되고, 그 다음 묘터 명당이 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고,
물론 집터 묘터 모두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연월일시, 묘터, 유골의 기운이 서로 상생이 되는 때를 택해 묘를 쓰는 것은 봄에 때를 맞춰서 볍씨를 뿌리는 것과 이치가 같습니다.
사주팔자 100문 100답
한 번 참고삼아 훑어 봐도 좋을 내용이 담겨 있어서
본인이 궁금했던 부분 위주로 질문과 답을 살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동안 그럴까? 정말일까? 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과 답으로 나와 있어 흥미롭게 읽혔던 책,
사주팔자 100문 100답~
한 번 읽어 보세요~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