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65일 ㅣ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평점 :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
원작 소설
365일
나는 영화보다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넷플릭스 영화 부분에서도 1위였다는 이 내용을
원작 소설로 만날 수 있다는 얘기에
바로 읽어 보기로 한다.
365일

이러기 있음?
무슨 표지가 이렇게 강렬함?
가려진 한 쪽 얼굴마저 다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던 표지.
480p를 자랑하는 두꺼운 책이라 출퇴근하면서 한 번에 다 읽지 못할걸 알았지만
출근하는 길에 챙겨갔다.하지만...
출퇴근하면서 못 읽었다... (ㅠㅠ)
이유는...
애들은 가~!!!!
사전 정보가 아주 없었다.
넷플릭스를 보고 있지도 않았고,
워낙 TV를 보지도 않고 있어서
이런 내용의 소설일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대중교통에서 당당하게 펼쳐 놓고 읽기엔
아주 많이... 수위가 높았다... ;;;;
와...우......
다산북스의 여러 책을 보았지만,
이런 장르의 책은 한 번도 못 봤는데...
진짜 진짜, 이렇게 찌~인 한 내용은
나도 처음 접해 보는 장르라, 이걸 영화로 담았다면
어떻게 담았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처음 목차를 읽으며 대충의 이런 내용이 펼쳐지겠구나를 생각 할 수 도 없다.
챕터 1,2,3...21.
아무 생각없이 출근길 대중교통 속에서 펼쳐 들고
첫 장부터 헛... 하고 덮어 버렸던 책.
벌써 5년째다. 죽었다가 살아난 거나 다름없다며 의사가 기적이라고 말했던 바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현실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의 꿈을 5년째 꾸고 있다.
... ...
내겐 저주이자 집착인 여자. 아니, 무엇보다도 구원인 여자
365일
총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마시모가 환상 속 그녀를 꿈꾼지 5년.
그러다 우연히 라우라를 만나고, 환상 속, 꿈 속의 그녀가 현실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곤, 그녀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라우라는 남자친구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휴가 차 시칠리아로 놀러 온 참이었다.
여행에 서른 켤레의 신발과 옷장 속 옷을 챙겨가는 라우라.
1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약간의 권태를 느꼈던 그녀.
휴가 온 시칠리아에서 어쩐지 누군가의 시선이 와 닿는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곤, 마시모에게 납치 당한다.

안타깝게도 앞으로 365일 동안은 그럴 수 없어. 1년간 날 위해 희생해줘야겠어. 네가 나를 사랑하도록 온 힘을 다해 뭐든 할 거야.
365일
그는 라우라에게 제안이 아닌, 통보를 한다.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365일을.
남자친구의 변심을 마시모를 통해 알게 된 라우라는
그렇게 마시모와 함께하게 된다.
(라우라에게 마시모와 함께 하지 않는 선택을 할 권리는 처음부터 없었다.)
원치 않았지만, 아름다운 남자의 외모에 이미 마음을 빼앗긴 라우라.
(갑자기? 외모에? 아... ... )
마피아 대표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마시모.
전용 해수욕장과 제트스키, 모터보트, 정원과 수영장...
섹시한 몸매와 외모 그리고 자신을 향한 집착과도 같은 쫓음.
워낙 첫 시작 부터가 너무 충격적으로 시작해서인지
와우...
주변에 누가 오면 서둘러 책을 덮고, 또 눈치 보고 ㅠㅠ
책을 읽다가 안 사실은 마지막 페이지 <또다른 365일>로 이어진다는 글을 보고,
아... 어쩐지 이게 스토리가 왜 이러지 싶었는데
그래서였구나 했다.
어쩐지 이탈리아판 신데렐라 스토리에
남주가 재벌 아들 뭐 이런게 아니라 마피아라는것이 좀
당혹스럽긴 하지만, 그래서 더 퇴폐미가 느껴졌던 365일.
마시모가 좀 한결같은 모습이라면
지극히 흔들리고, 갈팡질팡하는 라우라의 모습이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상당히 많이, 아주 많이.
찌인~한... 찐 커피같은 소설.
어떤 감정선의 연결끝 서로 사랑을 느끼는 그런 로맨틱 소설이 아닌
관능미와 조금은 폭력적인 그들의 관계에서 오는 사랑이라는 것이
좀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 한다면 한 번 읽어 보셔도 좋겠어요.
주변에 아무도 없을때...
아주 많이 야..합니다. 하.하.하.
너를 상냥하게 대하는 법을 내게 가르쳐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