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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지음 / 델피노 / 2021년 1월
평점 :
10대엔 20대를 위해
20대엔 30대를 위해
30대엔 40대를 위해...
계속 나는 조금 더 나은 나의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이라는 것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50대를 준비해야 할 40대.
이제 정말 40대가 되어 버린 나는 시간이 좀 천천히 가면 좋겠다 생각을 종종, 많이 하곤 한다.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나 30대 언제 지나갔니?
친구는 아홉수를 꽤 심하게 앓았던 것 같은데,
나는 뭐에 바빠 29살도, 39살도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
바쁘게는 살아도 시간에 쫓기며 살고 싶지 않은 나의 소망을 담아
10년 후 나의 삶을 위해 읽은 책.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근무 시간에 팀장님이 얘기하신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예전엔 말이야~ (라떼는 말이야~~ 훗. 그래도, 팀장님이 해 주시는 그 라떼 시절 얘기가 재미 있을때도 있다. 하하 )
컴퓨터가 얼마나 귀했게, 그래서 팀 당 컴퓨터가 한 대 있었어.
그럼 허가 신청서가 들어 오면 각자 한 명씩 컴퓨터에 가서 입력을 하는거야.
그럼 그 뒤로 또 줄서서 차례 기다렸다가 입력하고
지금처럼 이런 시절을 그때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어~
이렇게 전해듣는 라떼 이야기는
내겐 좀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같은 재미가 있다.
언젠가 나도 나의 후배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줄 날이 오려나?
라떼 금지 푯말이 붙어 있으려나... ㅎㅎ
시대의 변화를 이겨내는
말랑말랑의 힘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시간이 흐른다.
시대도 변한다.
나는 계속 나다.
변함 없이 나라는 사람은 있지만
시대에 맞춰 나도 변해야 한다.
책에서는 지나간 사고방식에 머무르지 말라한다.
작가는 10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인생의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견디는 것이라고 한다. - 33p )
작가가 퇴직 후 살아가는 삶의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1. 목표지향형
2. 현실 자족형
3. 유유자적형
4. 사회 탈피형
나는 현재 생활에 행복을 느끼며 타인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유형이 어쩌면 스트레스에
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삶의 유형은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가 잘되지 않고
퇴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 말의 의미는 쉽게 늙을 수 있다는 것. (ㅠㅠ 아 슬퍼)
두 번째의 유형을 내가 좀 미화해서 생각했던것 같다.
처음엔 어 왜? 행복한 삶인데? 하고 다시 찬찬히 읽으니
새로운 도전도 하지 않고, 고정관념이 높은 삶을 살아서
변화가 잘 안되는 유형이었다.
행복하되 변화를 꾀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다.
나는 1유형, 목표 지향형적인 삶을 살아야지.
쉬 늙지 않고, 천천히 늙으며!! 아자!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50대의 건강관리는 인생 후반의 나침반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건강해야 삶을 즐길 수 있겠지,
작가는 건강관리에 필요한 것을
1. 운동 (운동에 중독되지 않게)
2. 음식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식은 적게 먹는 것)
3.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 (11시 기상 4시 기상한다는 작가. ㅠㅠ 아... ㅠㅠ)
이렇게 이야기 한다.
지금 내가 잘 지키고 있는것은 이 중에 하나도 없네? 휴..=3
물론 아침 출근으로 억지로 기상은 하고 있지만 주말엔 흐트러지고 있으니
반성이라는 걸 또 해 본다.
자꾸 반성만 하고, 행동이 변화하지 못하는 나를
어째야 하나..
조금씩 변해보자. 당장 어렵게 목표를 잡지 말고,
천천히.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살아있다'를 택할 것이냐
'살아간다'를 택할 것이냐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책 처음에 얘기 한 내용을 어쩌면 작가는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풀어 내면서
하나의 주제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배워라.
끊임없이 배우는 능동적인 삶을 살아라.
홀로 두 아들을 키우는 에피소드들 중에
참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다.
독서를 좋아 하는 아빠,
독서를 좋아 하지 않는 아이들.
하하, 이건 우리집도 똑같은데...
사춘기에 들어 선 아들로
이런 걱정 저런 걱정을 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고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생각도 한다.
큰 딸이 좀 컸다고 말 대꾸를 따박! 할때면
욱! 하고 올라오지만,
바로 마음을 다잡고,
"와, 이제 좀 컸다고 막 말도 엄청 잘한다?
근데 나 상처 받았어.
니가 그렇게 무섭게 말하면 내가 너무 서운해.
차분하게 너의 감정을 얘기 해줘야 나도
화가 나지 않고 차근히 들어주지..."
하곤 얘기하는데,
그럼 조금은 마음을 풀고 다시 이야기 해 주곤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먹힐지.. ㅠㅠ
인생을 10년 정도 먼저 산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가올 내 50대를 상상하게 된다.
아이들의 모습도 상상하게 된다.
그렇게 또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이
내 배움이 된다.
쫓기지 않는 50대를 위해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위해,
책 한 권 읽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인생의 허리 50,
내 안의 깜빡이를 켜라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