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ㅣ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의 눈으로 보는
다름과 두려움에 대한 유쾌한 통찰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처음 학교 가는 날,
처음 경험해 보는 학교 생활에 대한 설렘.
그저 모둔 순간 순간이 새롭고
낯설기도 하며 익숙하기도 하고,
그 모든 것이 행복한 오로르.
미술 시간 책상 안쪽에 붙일 그림을
자신의 상징이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좋다는
미술 선생님의 말씀에 커다란 별을 그린 오로르.

아침 해를 들어 올리는 그리스 여신, 오로르로 부터
따온 자신의 이름이
'북쪽의 빛들'이라는 별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말을 하며,
오로르는 그래서 커다란 별을 그렸다며 자랑스럽게 발표를 마친다.
선생님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는 칭찬을 받고
여전히 학교가 좋다고 생각 한 오로르.
잠시 후, 자신의 책상 서랍에 누군가 놓아 둔 편지 봉투.
너무나 예쁜 편지 봉투에 마음이 설레었지만,
잘난 체 그만하라며 유별난 행동 좀 멈추라는
가시돋힌 내용에 상처를 입고 마는 오로르.
사실 오로르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볼 수 있는 능력!
아, 뇌를 들여다 본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뜻.
오로르의 능력을 알고 오로르 옆에서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는 조지안느 선생님.
그녀는 오로르에게 남들과 다른 능력이 멋진 일이라고 알려주며
나쁜것이 아니라고 따뜻하게 안아준다.
오로르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읽지만
말로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는다.
자폐아로 글로 대화하는 법을
조지안느 선생님에게서 배웠다.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오로르.
자신의 남들과 다른 신비한 능력으로
생기게 되는 여러 일들 속에서
옆에서 따뜻함으로 오로르를 안아주는 선생님이 계셔
든든했지만,
선생님은 곧 다른 곳으로 가신다고 하고...
과연 오로르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유별난 아이 취급을 받으며 그렇게 살아 가게 될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불안함도 두려움도 없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면
더 마음아파하고, 불안해하는 오로르.
너무나도 천진스럽게 순수하게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오로르.
아이같은 모습이지만 나 보다 더 어른스러운 마음을 가진 오르르.
사람들이 정해 놓은 정상의 개념이 과연 정상인것일까?
그 정상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는 하는 것일까?
다름이라는 것을 비정상이라고 규정하는 그들에게
따뜻한 이야기, 오로르를 권하고 싶다.
나는 참깨 세상으로 돌아갈게.
엄청난 모험을 했으니까 이제 잠을 자야 해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