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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라면 유대인처럼 - 유대 5천 년, ‘탈무드 유머 에센스!’
박정례 편역 / 스마트비즈니스 / 2021년 1월
평점 :
나는 보통 말을 하기 보단, 말을 들어주는 것이 좋고,
누군가의 말을 듣는것이 내가 말을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
좀 융통성도 부족하고, 농담도 진지하게 듣는 편인 나는...
유머러스한 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다.
신랑이랑 대화하다가 어느시점에 혼자 막 깔깔깔 거리고 있는 내 모습... ㅋㅋ
뭐 예를 들어..
요즘 가로등 밑에 조명같은거 달아서 바닥에 글이나 그림이 나타나게 하는
뭐 그런게 있는데 (아.. 이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ㅠㅠ)
여튼, 그런 조명 아래를 걸어 가는데
바닥에 너무 예쁜 꽃무늬가 동글 동글 돌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그러고 있는데, 신랑이 후다닥 그곳을 건너가서는 뒤를 돌아 내게
"내가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 줄게!"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산책하다 말고 얼마나 웃었던지,
그런 순발력? ㅋㅋㅋ
그런 유머를 좀 배우고 싶은데,
책으로라도 좀 배울까 하는 마음에...
읽기로 선택한 책.
유머라면 유대인처럼

유머라면 유대인처럼
그냥 유머도 아니고, 탈무드 유머라니~
어떤 교훈이 담긴 그런 느낌의 이야기 들~
하루 몇 가지 일화를 읽어가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고,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생각해 보게 한 책.

유머라면 유대인처럼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하루에 8시간씩 성실하게 일해봤자, 결국에는 사장이 되어 하루에 12시간씩 일하게 될 뿐이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우리는 저마다의 행복을 꿈꾸지만, 그 앞에는 항상 '언젠가'라는 단서를 붙인다. 언젠가말고, 내일말고, 오늘 행복하라.
유머라면 유대인처럼
8시간씩 성실하게 일해서, 결국엔 12시간씩 일하는 사장이라니..
어허.. ㅋㅋㅋ 너무 뼈때리는 말인걸?
이 단락에는 또 어떤 일화를 함께 소개 했는데,
너무 맛있는 물고기를 잡는 어부에게 물고기를 사서 먹어 본 한 사업가가
어부에게 또 물고기를 사러 갔다가, 판매용 물고기는 다 팔았고,
식구들과 함께 먹을 물고기 밖에 없다고 하니
바로 사업가가 자신과 동업하자며 제안한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고 자신은 그 물고기를 마케팅해서 잘 팔면
어부는 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며..
억만장자가 되면 별장을 짓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낮잠도 자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도 많고 천국같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며
유횩하는데, 어부는 그에게 한 마디 한다.
이봐요, 지금 내가 그렇게 살고 있잖소!
유머라면 유대인처럼
하...!!!
그렇지, 억만장자의 삶이나 이 어부의 삶이나.
무엇이 다를소냐~
우리가 돈을 벌려고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들어 주는 일화.

유머라면 유대인처럼
가볍게 깔깔깔 웃을 수 있는 유머는 아니지만,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조금 많아지는 것 같은 요즘.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유머로 가득한
이 책 한 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