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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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 세 딸들이 가끔 부럽다... ㅋㅋ

일하는 엄마 아빠를 둔 덕분에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좀 적긴하지만,

그래도 태어나서부터 꾸준히 돌봐주신 외할머니, 나의 친정엄마도 있고. 외할아버지도 있고,

주말마다 논이며 밭이며 마당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해 주시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도 있고

그런 이유들로 워킹맘이었지만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기저귀도 떼고

소통도 가능할 때 4살 혹은 5살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


거기다.. 화룡점정...


아직 결혼 안 한, 이모~!!! 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맛있는건 이모에게,

예쁜 옷도 이모에게,

예쁜 캐릭터 문구들도 이모에게,

스키장이던, 바닷가던 재밌는 곳도 이모에게,

모두 예쁘고 비싸고 좋은건 이모에게

선물 받는 아이들.... ㅋㅋㅋㅋㅋㅋ


( 나의 동생은 블로그를 안하니 이 글을 안 보겠지만,

그래도 내가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동생아~ ㅋㅋ )


그래서 나는 종종 이녀석들이 부럽다... 아하하하

그런 내가 오늘은 아이들이 안 부럽고

나 스스로도 너무 좋은 시간~







그런 오늘은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읽었으니 서평도 쓰고~ ㅎㅎ

힐링이 필요한 날이었다. ㅠ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던건지 ( 뭐가 스트레스였는지 딱히 없었던것도 같은데... )

나를 무언가 힘들게 무언가 있었던건지... ( 잘 모르겠는데... 말이지.. )


갑작스레 찾아온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하루를 누워서 휴식 휴식 휴식~

친정 엄마 찬스도 쓰고,

신랑 찬스도 쓰면서

오늘은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책 읽기로 하루를 가득 채우기~


덕분에 오후엔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도 나가서

잠깐 놀고 오기도 하고~


그렇게 힐링이 필요할 땐 휴식도 취하며

시간을 채우니 너무 좋구나~




봄, 그 새로운 시작편에 있는 12월의 달력 앞에서...


새로운 시작과 12월.

언뜻 보면 참 맞지 않는 듯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또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는.


"어이, 끝이 없다면 어쩌것는가?" 하는 작가의 생각이

나를 톡 하고 쳐댄다.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진부한 이야기가

지금 내 상황이기도 하구나.


12월, 1월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나도 가만히 봄을 생각하고 기다려 본다.






내 이름은 엣세(Essais)야.

'시험하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대.

나는 몽테뉴에 의해서 탄생한 1580년생이네.

영국으로 건너가 베이컨이 크게 반겨주었고,

그는 나를 영국식 이름으로 에세이(Essay)라 불렀네.

'수필은 지성을 기반으로 한 정서적,신비적 이미지의 문학'이라고 

평론가 알베레스가 말해주었지.

그리고 한국 이관희라는 사람이

 '창작문예수필'이란 한국식 이름을 붙여주었다네.

창작문예수필 이론이라는 책이 이론 정립의 신호탄이 되었지.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내가 리뷰 초반에 썼 듯.


나는 학창 시절 그렇게 배웠다.

붓 가는 대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쓴 글이 수필이라고...

그것이 맞는 듯 잘못된 해석이라는건...


이 책을 보다 어렴풋이 알게는 되었는데,

여전히 모르겠다는거.. 죄송해요 작가님.

리뷰에 이 내용을 좀 강조해서 쓰고 싶었더랬는데..


그저 붓 가는대로 쓴게 아니라는걸 알리고 싶었지만,

도저히 내가 이해가 안되어서 자세히 쓸 수가 없어 ㅠㅠ

그저 이렇게 한 대목만 옮겨 썼습니다... 아아 ㅠㅠ


사실 나는 소설을 가장 좋아하고,

그다음 많이 읽는 책이 육아관련 서적과 자기계발 서적이다.


잘 안 읽어지는 책이 에세이......였지....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해본다.


왜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이지? ㅠㅠ


뭔가 홈빡 빠져들어서 읽어져야 나는 힐링이 되는 편이라.. ㅋ


힐링이 되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잔잔하게 그냥 읽어지는 그런 재미는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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