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 대선 관련한 가짜뉴스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이 대목에서 나는 트럼프 답다. 역시... 하는 생각을 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다룬 가짜뉴스가 생성된 곳은
발칸반도에 있는 마케도니아의 작은 도시 벨레스(veles) 였다.
인구 4만 5000명이 사는 도시에서 가짜뉴스 관련 사이트가
140개 넘게 만들어졌고, 사이트를 만들어 가짜뉴스를 퍼 나른 대상은
보통의 10대들이 많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마케도니아 월 평균 급여액이 400달러인데 반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얻게 되는 수입은 월 5000 달러였으니
10대들이 너도 나도 앞다투어 빠져들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더 충격적인건,
그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가 돈을 벌어 오는 것에 기쁜나머지
가짜뉴스 생성에 대한 반대는 할 생각이 없다는 인터뷰...
씁쓸한 이야기였다.
이런 어른들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그것이 가짜뉴스이건 뭐건 조회수가 높으면
그곳에 광고를 싣고 그로 인한 수입이 생기니
아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판단하는 대신
자극적인 기사와 그로인한 댓가만을 생각하겠지.
지금 우리나라 인터넷 기사도 마찬가지지 싶다.
조금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뽑은 기사는 엄청난 클릭수를 보이고 있고,
각종 SNS 를 통해 퍼나르는 뉴스들의 팩트 체크는 여전히 되고 있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