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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로푸드 - 자연이 준 건강한 선물 ㅣ The 쉬운 DIY 시리즈 17
소나영 지음, 이정열 사진 / 시대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로푸드 초보인 나~
군것질을 하다 문득 건강한 먹거리로 바꾸고 싶고
신랑에게도 건강식을 해주고 싶어 이 책을 선정!
책 보자마자 얼른 따라하고 싶어서 재료를 샀다.
아마씨, 퀴노아는 그렇다치고
타이거넛츠, 아로니아 파우더, 코코넛미트같이 생소한 재료를
과연 쉽게 구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었다.
(현재 강원도에 사는 주부)
그러나 강변 롯데마트에서 위 재료들을 구입!
유기농 아가베 시럽은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했다.
대추 야자를 제외한 웬만한 견과류는 홍천 GS마트에도 있음.
기대하지 않았던 코코넛과 망고 열매도~*_*
정말 구하기 쉬운 재료가 많구나 싶어서 좋았다.
집에 푸드 프로세서가 없으니 일단 블렌더로 만들 수 있는 것부터 시도함.
총평: 게을러도 할 수 있다.
쉽고 간단하고 맛있다.
(손이 느린 나도 30분이면 2가지 만든다. ㅎㅎ)
1. 망고 요거트 스무디:
코코넛 워터 및 코코넛 미트 대신 코코넛 밀크로 대체.
그래도 충분히 맛있다~!
시럽이 안 들어가니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음료보다 덜 달면서 훨씬 건강한 맛!
레몬이 새콤한 요거트 맛을 내준다.
기분좋게 몸이 깨어나는 느낌~
요거 자주 해먹을 듯~
2. 오르차타
타이거넛츠와 물만 있으면 재료 끝.
두유와는 다른 고소함과 달달함이 일품이지만
목이 좀 막히는 것이 단점..
3. 홈메이드 브라우니
대추야자는 울 동네에 안 팔아서 생락.
그러나 나머지 재료를
믹서기에 갈아주어도 그럭저럭 맛있게 된다.
아가베 오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지나치게 달아지므로
양 조절 주의.
그래도 신랑은 맛나게 먹어줌.
4. 채소 김말이 롤
레시피를 보면서 과연 맛있을까? 생각함.
그간 넣는 김밥 재료랑 좀 다르니까.
그러나 요새같이 습기 많은 때 눅눅해진 김을 처리하기에
이보다 좋은 레시피는 없는듯.
(소스는 시중에 파는 월남쌈 소스로 대체해도 맛남.)
그 많던 눅눅한 김이 야채를 말아 같이 먹으니
순식간에 없어졌다!
신랑이 아주 맛있게 먹어줘 뿌듯함.
저녁 반찬은 요걸로 해결.
5. 그린 스프 & 크리미 그린 스무디
아침에 신랑이 일찍 출근해야 해서 정한 메뉴.
생양파와 생 시금치가 들어가 살짝 걱정되기도 했으나
아몬드, 아보카도, 아가베시럽, 올리브오일 등이 들어가니
감칠맛 나면서도 달달 고소한 수프로 변신.
진짜 아침 메뉴로 딱인 거 같다.
무엇보다 4시간이 지나도록 배고프지 않고 든든해서 놀람.
크리미 그린스무디는
그린 수프와 색상은 비슷하나 전혀 다른 식감으로 남편을 즐겁게 해줌.
아보카도의 풍부하고 고소한 맛과 사과, 레몬의 새콤함이
의외로 멋진 조화를 이룬다.
손이 느린 나지만 둘 다 만드는데
30~40분 정도 걸렸다.
(참 물은 블렌더에 따라 좀 많이 넣어줘야 갈리기도 한다.)
얼른 푸드 프로세서랑 회전 채칼, 애플 민트를 사서
내가 좋아하는 케잌, 파스타도 만들어보고 싶다.
맛도 좋고 설거지거리도 안 생기는데다
건강에도 좋다니!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불 앞에서 요리하기 힘든 여름에는
로푸드가 적격인듯 하다.
단 하나 아쉬움은
외국산 재료뿐 아니라 울 나라 토종 재료로도
이런 맛난 로푸드 레시피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