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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 행복이란
유타 바우어 지음, 엄혜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2월
평점 :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 "행복이란 무엇이지?"가 있어요.
진짜...
행복이란 건 무얼까요?
누구나 던지게 되는 본연의 질문 중 하나인 그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는 그림책 유타 바우어의 <셀마>를 만나보았어요.
Selma는 번역본이 나오기 전에 원서로 만나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번역본이 나왔다고 했을 때 굉장히 반가웠답니다.
앞면지의 뛰어는 수 많은 양의 모습과 상반대는 한 마리의 동물이 보여요.
무엇을 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 봅니다.
"행복이란"
그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여우의 모습이었어요.
양을 몰던 개인 줄 알았는데 여우였다는 사실.
여튼...
여우가 행복에 대해 고민합니다.
인문학적 성찰이라고 해야 할까요?
본연의 질문 끝에 현자를 찾아가서 물음을 던졌는데요.
헌자가 한 대답은....
바로 셀마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셀마라는 어미 양에 대한 이야기.
셀마는 매일 아침 해가 뜨면 풀을 먹고, 한낮이 될 때까지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운동을 좀 하다가 다시 풀을 먹고, 저녁에는 마이어 부인과 수다를 나누고, 밤이 되면 잠을 자는 하루를 보내며 반복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말 그대로 평범한 하루를요.
그리고 또 반복되는 일상을요.
그런 셀마에게 누군가가 물어봅니다.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나요?"
"그럼 복권에 당첨된다면요?"
그러한 질문에 대해 셀마는 답을 합니다.
"해가 뜨면 풀을 먹고, 한낮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운동을 좀 하고 다시 풀을 먹고, 저녁에는 마이어 부인과 수다를 떨고, 밤이 되면 잠을 잘거예요."
셀마의 대답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건 과연 무엇일까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일상인 것 같지만.
그 안의 하나 하나가 매번 똑같은 것은 아니며, 그 안의 의미가 있음을 생각해보게 되는 답이예요.
행복이란 그렇게 거대한 것이 아니라 매일 내가 보내는 그 일상속에 있다는 것.
그 일상 자체도 행복이며, 그것을 바라보고 생활하는 나의 생각과 마음가짐 그리고 행동도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행복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에 잠긴 여우의 모습과 상반대는 셀마의 모습이 그려진 뒷면지를 보며.
사실 우리에게 본질적인 행복에 대한 물음이 그리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님을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예요.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 -소포클레스"
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그림책
너무나도 유명한 <색깔의 여왕>과 <고함쟁이 엄마>의 작가 유타 바우어가 전하고자 하는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긴 따뜻한 그림책.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읽어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진심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