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서가명강 시리즈 34
남재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가명강 34번째 시리즈!

6번째 대멸종.. 식량 전쟁…

책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거 아닌가?? 싶은데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보면 제목 뒤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제목에서 말하는 식량 위기, 식량 사수하기 위한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수억 년의 지질 시대 동안 5번의 대멸종이 있었는데, 급변하는 자연 기후 변화로 인해 대멸종되었던 과거에 비해, 이제는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로 인해 6번째 대멸종의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와 그와 더불어 얽혀 있는 식량 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산업혁명 이후 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지구의 온도를 높여왔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아니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폭염, 유례없는 폭우와 폭설, 그리고 산불 등으로 몸살을 앓지 않았던가?


이런 기후 위기가 인류의 식량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며, 인류의 식탁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생각해 보면, 장마 기간에는 채소가격이 치솟고, 몇 해 전 폭우 기간이 길어지면서 루꼴라가 식탁에서 사라졌던 적이 있었다. (파스타, 피자전문점에서도 루꼴라가 나오지 않았다!!!) 이미 벌어지고 있었는데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구가 만들어내는 식량 생산량 대비 적정 인구는 50억인데, 현재 전 세계 인구 80억을 돌파했다니..! 이미 불균형의 상태를 지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지구에 도움이 되는 건가??🤔)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우리집 식탁 물가를 고민해 보면서 든 생각-

언젠가는 가내 농업 체제로 직접 채소와 과일은 길러 먹어야 하는 때가 오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해본다. 모든 식료품이 생산되는 과정, 그리고 유통되는 과정 가운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많다면, 직접 재배해서 섭취하는 게 환경에는 도움이 될 테니깐..

당장 내일 깻잎이라도 심어야 하나!!! ㅋㅋ


저자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변화된 기후에 맞는 새로운 농작물 품종을 개발하는 것, 그리고 탄소 배출량이 많은 육류 섭취를 줄일 것 (영국에서는 소가 배출하는 메탄을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리하는 마스크가 있다던데!!!!!- 메탄이 CO2보다 탄소 배출량이 21배 더 높음) 그리고 개개인이 분리수거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지구의 온도를 더 높이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나 한 사람의 움직임이 아주 미미한데 무슨 큰 도움이 될까 싶지만

미래를 살아내야 하는 후대를 생각한다면 귀찮지만 지켜야 하는 것 같다!



기후스마트농업에는 세 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다. 첫째는 식량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농가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재해 등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여가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기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 농업은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