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미드나이트
릴리 브룩스돌턴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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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처럼 스토리에 빨려들어갔다!

쉴틈없이 흘러가는 전개에 빠져나올 틈이 없었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원작 소설.

조지 클루니가 책을 읽고 영화로 제작했다는 뉴스를 어디선가 보고선 책이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기 책으로 먼저 읽어 보았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세상의 종말 가운데 북극에 고립된 남자와 아이, 목성 탐사를 끝내고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선의 대원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없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막연함 가운데 살아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재난 소설 같기도 하고,

우주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지구인들의 생활을 보면 SF소설 같기도 하면서,

동시에 살아있는 존재와 연결되고 싶어하는 인간의 내면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철학적 소설인 같다.

 

누구에게서도 소식을 들을 없고, 지구의 대륙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없는 막연함가운데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도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보는 주인공들이

마치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끝을 살면서도 희망을 찾아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지구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상상하며 읽는 재미와

감칠맛 나는 내면 묘사와 함께 우주와 북극의 전경을 그대로 그릴 있을 정도로 실감나는 표현력에 책장을 쉽게 덮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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