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 엄마를 보내고, 기억하며 삶과 이야기 1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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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제일 처음 만났던 엄마.

결혼을 하고 나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건 엄마의 자리, 엄마의 역할들이었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더 보고싶은 엄마.


80세 엄마와의 한 달 간의 남미 여행 - 아르헨티나, 칠레, 그리고 페루.

그리고 여행 후 엄마의 췌장암 판정과 투병 생활.

그리고 엄마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엄마의 흔적들을 바라보며 남긴 이야기들.


읽는 동안

첫번째 챕터 남미 여행 이야기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이야기들을 보며 흥미롭게 보다가

이후에 이어지는

엄마의 암 판정 후 엄마와의 남은 시간을 최대한 함께 보내려는 정성.

그리고 엄마의 일기장과 함께 엄마의 흔적들을 모아 정리한 챕터들을 읽으면서는

뭉클하기도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삶은 만남과 이별의 반복이라고는 하지만,

늘 이별은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라서 그런걸까?


나중에 나도 엄마와의 추억들을 남겨놓기 위해서

거창한 글솜씨는 아니지만,

조금씩 글을 써볼까 한다. 

사진도 많이 남기고.

엄마랑 같이 찍은 영상도 만들어보고.


나는 엄마와 서른 살 차이 나는 딸로 태어나 50년을 함께했다. 1년 넘게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으니 온전히 50년이다. 모녀의 인연으로 맺어져 서로의 편이 되고 벗이 되어 50년을 지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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