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심리적 경계선 그리는 법
양지아링 지음, 하진이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거절 잘하는 편인데 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집어 들어 읽었는데

읽다보니 나한테도 필요한 책이었다!


나를 지키기 위해 심리적 경계선을 만들어서 지켜나가고, 소통을 통해 타인에게 잘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양지아링 이라는 대만 작가가 쓴 책이다.

(어랏! "심리학이 이렇게 쓸도 있을 줄이야" 도 대만 심리학 작가였는데!)


실감나는 예화들과 맛깔나는 분석으로 거절을 잘 못하는 5가지의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동양권, 아시아권에서는 비교적 공동체 의식, 특히 가족 공동체 의식이 많이 남아 있어서

가족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시간과 돈을 베풀며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은 흔히 볼 수 있는 타입이라 더 크게 공감갔다.


내 회사 생활을 돌아보면서, 위로 더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에 언제나 "Yes Girl" 이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부질없는 것이었지만,

나를 지키지 못하면서까지 타인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

내가 경험으로 배우고 성장해서 얻은 것도 있지만, 나의 시간과 체력은 잃어버린 것도 있었다.

(각기 다른 성질의 것이라 질량을 표현해서 어떤 것이 더 득이고 실이었는지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누군가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기에 앞서 나에 대해서 잘 알고, 본인만의 심리적 경계선을 그리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 경계선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매번 변화할 수 있겠지만,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부탁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을 빠르게 해주어

부탁을 수락할지, 거절할지를 결정하고, 합당한 이유를 이야기하며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경계선을 그리기 위해 내재적 방법과 외재적 방법, 2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대안들을 설명해주는데

꽤 구체적이다. 이 곳에 적기에는 스포일러 같아 말을 아끼기로 한다.


거절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혹시나 타인에 의해 내 시간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분들이라면,

타인의 모든 요구와 부탁을 들어주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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