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와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 할 거야》로
뉴욕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낸시 틸먼의 작품으로
《텀포드》를 만들면서 3살짜리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서도 영감을 얻었다구 하네요.
표지의 텀포트의 또렷한 눈망울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요^^




『숨지마 텀포드』는 숨어 버리는 대신,
용기를 내기로 마음먹는 고양이 텀포드의 이야기를 통해
‘미안해!’라는 한마디가 가진 놀라운 힘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예요.
악의는 없지만 말썽을 일으키기 일쑤인 텀포드가
가장 어려워하는 일은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는 것인데요..
부모님은 그래도 끊임없이 텀포드를 사랑하지만,
달콤한 푸른 사과 마을 축제에서
또다시 큰 사고를 치게 된 텀포드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고양이 텀포드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요?



ㅊ
텀포드는 생각했어.
“그 말은 하기 싫어! 난 할 수 없어!”
그 말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거야.
텀포드는 그렇게 나쁜 고양이가 아니야.
단지 그 말을 내뱉을 용기가 없는 거지!
하지만 텀포드가 숨었을 때, 곧 새로운 생각이 꼬물꼬물 자라났어.
그 생각은 텀포드의 배와 발가락을 따뜻이 해 주며 계속 올라왔지.
그 생각은 정말 크게 자라 입 밖으로 나와 버렸어.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면, 나도 기분이 좋을 거야.
엄마, 아빠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할 거야.
그러니까 그 말을 해야 돼!”
텀포트는 앞으로 나와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고 말했어
텀포트는 마음 깊이 미안해했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거짓말쟁이 고양이보다 더 나쁜 건 없잖아.
요리를 뒤엎을 때마다 텀포트가 사과한다고 해서
항상 칭찬을 받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늘 사랑받지.
바로 그게 중요한거야.---「본문」중에서
어른도 쉽게 하지 못하는 말..아이도 그 말을 할 용기가 없었던거구나..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깨달았어요^^
아이가 잘못을 하고..그 자리에서 사과하지않고..
머뭇거리거나 도망가게되면 더 많이 화가 났었는데..
앞으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겠네요
텀포트처럼 나빠서가 아니라
"미안해요"라는 그 말을 할 용기가 없다는 것을요^^
그리고 아이에게 잘못을하더라도
넌 한상 사랑받는 아이란걸 인식시켜줘야겠어요..
늘 아이를 훈육하면서..
나쁜 행동을 하면 사랑 안한다고 겁을 줬었는데..
제 훈육이 많이 잘못되었네요^^
이 책을 읽으며 엄마 스스로도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이는 사회에세 적응하며
때로는 하기 힘든 말도 용기를 내서 할 줄 알아야한다고 배웠구요
이 책의 생생한 텀포트의 눈망울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귀여운 텀포트!! 우린 널 사랑한다고 꼭 전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