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깨비 : 밤마다 아이 방에 찾아와 키를 키우는 깨비들의 이야기~

잠잠깨비 ㅣ 반달 그림책
이연실 글.그림, 김향수 빛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3년 11월

잠잠깨비, 당당깨비, 쑥쑥깨비!밤마다 아이 방에 찾아와 키를 키우는 깨비들의 이야기~

   아이들이 잠들었나 안 들었나 알 수 있는 소리통을 곁에 두고 잠을 자는 깨비들..

소리통에서 띠링띠링 하고 아이가 잠들었다는 신호가 울리면

부랴부랴 일어나 짐을 싸고 도시락도 챙겨서 아이 방으로 먼 길을 떠나요

사다리를 타고 깨비네 집에서 내려와 잠투정 돌산과 꿀잠 꽃밭을 가로질러 드르렁 개울도 건너..

소록소록 버섯숲길도 헤쳐지나 베개산 깊은잠 동굴을 따라가 졸음 안개를 걷어내고 아이 방에 드디어 도착해요

새근새근 쿨쿨~ 한 아이가 세상 모르게 잠을 자고 있어요

깨비들은 쑥쑥망치로 아이 몸을 톡톡 두들겨주고 아이가 깊이 잠들 수 있게 잠잠 향수를 흠뻑 뿌려주고

잠잠기계를 설치하여 당김열쇠를 맞춰 넣은 다음 쑥쑥 키크라고 밤새도록 당겨주었어요

잠잠깨비, 당당깨비, 쑥쑥깨비는 해가 뜨기 전에 서둘러 아이 방을 나와

집으로 돌아와 정말 많이 힘들어 잠잠 스프도 다 못먹고 잠들어버렸죠

세상 모든 아이들이 키가 쑥쑥 자라는 것은 틀림없이 깨비들이 밤마다 다녀가서겠죠??^^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모든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다르죠

아이는 잠을 안 자려고 하고 엄마 아빠는 빨리 아이를 재우려고 하죠^^
우리딸.. 베드타임에 책 욕심을 어찌나 부리는지..^^
아이들의 마음은 다 같겠죠?? 정말 아이는 조금이라도 더 읽으려하고
엄마 아빠는 좀 더 빨리 재우려고하고..ㅋ 정말 공감가시죠?^^

이 책에서는 그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담아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내용을 정말 재미있게 표현해요

표현이 넘 남다르고 감각적이여서 매력적인 작품이네요
깨비세상의 캐릭터와 모든 소품들도 넘 귀여워요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마무리 할 수 있는 책이 꼭 필요했는데..

잠잠깨비, 당당깨비, 쑥쑥깨비 이야기가 엄마의 매 번 듣는 잔소리보다 훨씬 효과적이겠어요^^
우리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비들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먼저 잠자리에 드네요

쑥쑥 자라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다 같겠죠??

이 책을 읽고 즐거운 마음으로 푹 잔다면 쑥쑥 잘 자라고 행복한 꿈도 꿀 수 있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