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는 이제 그만!

스티커는 이제 그만! ㅣ 잘웃는아이 1
니콜라 킬렌 글.그림, 손성은 옮김 / 다림 / 2013년 12월

물건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노아..

 짝을 잃어버린 양말, 다양한 색과 모양의 단추, 끈 조각 , 옷걸이, 장남감 곤충, 깃털이.. 노아가 가장 좋아하는 보물들이예요
 어느 날 노아는 상으로 스티커를 받게 되었고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러웠지만 왠지 스티커 하나로는 부족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스티커를 모으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한 달 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아주 특볋 상을 아주아주 큰 스티커를 받았지요

그런데 스티커를 붙이는 표가 꽉 차 주위를 둘러보다 자기 방 벽에서부터 시작해서 복도 계단 화장실 거실..

집전체를 온통 스티커로 뒤덮였지요

 온 집안을 스티커로 도배해버린 노아.. 엄마 아빠는 "이제 그만! 됐어! 스티커 좀 그만 붙이렴!"하고 소리쳤어요

 노아는 붙인 스티커를 다시 떼어내기 시작했지요

노아가 스티커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떼었을 때 엄마 아빠는 스티커 뗀것을 담으라고 상자를 주셨어요

하지만 이 계기로 더 멋진 생각이 떠오른 노아..

 노아의 새로운 취미생활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누구나 절대공감할 내용이지요

아이들의 마음과 엄마 아빠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책인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 스티커랍니다
4살 차이 동생이 태어난 후로 우리 큰 아이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래서인지 그 힘든 마음 좋아하는 스티커 놀이에 푹 빠져 위로받는 것 같았어요
자기보다 동생을 돌봐주면서 자신에게는 늘 양보하라고만하고.. 엄마마음에 미안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많았어요

이 책의 뒷페이지.. 엄마 아빠와 함께 읽어요 부분을 보면

스티커에는 부모의 칭찬과 인정이 담겨있어 그토록 의미가 있고 환상적인거래요

하지만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허전함을 채워주는 부모님의 웃는 얼굴과 눈 맞춤이라네요

스티커에 집착하기보다는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교감하며 함께 사랑을 나누려고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네요
조금이나마 큰아이의 힘든 마음 보듬어줄 수 있도록 제가 더욱더 노력해야겠어요

어른의 시선으로만 아이를 내려다보지않고 아이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다정한 눈빛과 속삭임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엄마인 제가 되새겨요

이제 우리집도 스티커는 이제 그만! 웃음과 사랑이 넘쳐나는 곳으로 바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