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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마워
모리야마 미야코 글, 사사메야 유키 그림, 김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모리야마 미야코의 신작 《나도 고마워!》
알면서도 잘하지 못하는 말 ‘고마워!’에 관한 이야기래요^^
공원을 걸어가다가 발밑에 굴러온 공을 주워 주고 여우 형에게서 ‘고마워’라는 말을 듣게 된 꼬마 돼지..
세살이나 많은 형이 자기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여우 형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게 보였어요
그래서 자기도 원숭이에게 공을 던져 원숭이가 주워주면 '고마워'라고 말할 계획을 세우죠
하지만 계획과 달리 공으로 원숭이의 이마를 때리고 말았어요
당황한 돼지는 사과하고.. 친구들은 꼬마 돼지를 어이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부끄럽고 미안한 꼬마돼지는 도망치듯 공원을 빠져나와요
꼬마돼지는 몇번이고 '고마워'르 되풀이하면서 풀밭을 걸어다녔어요
그러는 사이 꼬마돼지는 공을 시냇가에 빠뜨리게 되고.. 곰 아저씨는 공을 찾아주고 꼬마돼지와 공놀이를 함께 하죠
꼬마돼지와 곰 아저씨는 자연스럽게 서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헤어져요
"고마워라 고마워 정말 고마워"^^ 기분이 좋아진 꼬마돼지는 노래를 부르듯 흥얼거리며 풀밭을 지나다 생쥐를 만나요
생쥐는 넘어져 바구니에 담긴 열매를 쏟아 울고 있었는데 꼬마돼지는 생쥐와 함께 열매를 바구니에 담아주죠
"고마워 돼지오빠" "고마워 고마워" 꼬마돼지는 집으로 돌아와 이불 속에서 그 날 있었던 일을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고마워" "고맙구나" "고맙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와 함께 여우 곰 아저씨 생쥐의 얼굴이 떠올랐죠
꼬마 돼지는 불을 끈 깜깜한 방에서 혼자 기분 좋게 웃었어요
"고마워라는 말 참 멋지다 내가 말하는 것도 멋지고 누가 나한테 말해주는 것도 멋지고"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잔잔한 감동..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요즘 우리 6살 큰 딸이 질투의 화신이어서 동생만 사랑한다며 엄마 밉다며 투정을 부리는데..
둘째를 재우고 우리 큰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니 서로 좋은 감정만 솟아나는 것 같아요
가족간에 서로 사랑하며 고마워하고 세상에 대한 고마움 자주 느끼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
평소 읽던 아이 책과 달리 꽤 긴 글밥에 51페이지까지 있는 두꺼운 책에
엄마인 제가 처음엔 부담을 갖기도 했지만.. 6살 큰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지겹지않고 좋으네요
고마운 마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도록 ^^ "고마워"라는 글은 아이가 직접 읽도록 했지요
책을 읽으며 행복한 우리 아이^^ 행복한 마음이 자꾸 커져만 가는 멋진 책이네요
‘고마워!’라는 말은 듣는 사람에게도 말하는 사람에게도 기분 좋은 정말 멋진 말이예요
앞으로 가까운 사이 작은 일이라도 더더욱 고맙다는 말을 사용하도록 아이와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