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해 줘, 캣봇 푸른숲 그림책 9
강혜숙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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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그림이 시선을 확 잡는 그림책 
기계에만 의존한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는 내용이라..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가 과연 어떤 내용인지..
캣봇과 고양이 친구들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었다^^
 
푸른 바다 한 가운데.. 고양이들이 사는 섬
감장이와 얼룩이는 "맛있는 물고기를 매일매일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하고 생각했다

 
보글털 박사님에게 달려가
맛있는 물고기를 많이 잡을 방법을 물었다
좋은 생각이 난 뽀글털 박사님은 열심히 발명품을 만들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로봇 '캣봇'
고양이들은 "우아~ 대단해"하며 감탄했다
캣복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커다란 입을 쩍 벌려 닥치는 대로 물고기를 잡았다

물 밖으로 나온 캣봇이 입을 쩍 벌리자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가 와르르 쏟아졌다
"캣봇, 만세!!" "보글털 박사님 만세!!"
고양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그 날 고양이 섬에 잔치가 열렸다

고양이들은 매일매일 먹었고 점점 더 뚱둥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캣봇이 필요했고 고양이들은 캣봇을 만들고 또 만들었다

캣봇들은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을 잡아왔고 고양이들은 더 이상 힘들게 사냥하지 않았다
하루 종일 먹고 자고 빈둥거리기만 했다
어느새 마을 여기저기레는 먹다버린 생선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이제 바다에는 생선 쓰레기과 고장 난 캣봇들만 가득했으며 더 이상 물고기들은 살지 않았다
물고기들을 잡으러 먼 바다로 간 캣봇들도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보글털 박사님은 발명을 하지 않았고
연구실에는 발명품대신 썩은 생선들만 가득했다
캣봇들이 돌아오지 않자 고양이들은 다시 먹을 것을 찾아 나섰지만..
살이 져서 몸이 둔해진 고양이들은 자꾸 사냥에 실패했다
바다는 점점 더 시커멓게 변했고,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느 날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태풍이 세차게 몰아쳤다
겁에 질린 고양이들은 허둥거리며 뛰어다녔다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캣복들이 성난 파도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떨어지면서
마릉 곳곳을 산산히 부서버리고 고양이들은 정신없이 소리치며 도망쳤다

폭풍이 휩쓸고 간 소양이 섬은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겨우 살아남은 고양이들은 정든 고향섬을 떠났다
고양이 섬에는 부서지고 망가진 캣봇들만 남았고.. 오랜 시간이 흘렀다
얼룩이와 깜장이가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새끼 고양이들은 부서진 캣봇을 신기한 듯 톡톡 건들었다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다시 고양이 마을이 생길 수 있을까?
 
우리 아이는 이 책의 마지막 직문에 고개를 가로졌는다 T.T

고양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는 로봇 ‘캣봇’..

필요에 의해 만들었지만 캣봇에만 의존하는 편리한 삶이

고양이섬 전체를 병들게 했다는 것을 알려 주는 환경 동화이다

고양이들은 ‘캣봇’ 덕분에 싱싱한 물고기를 마음껏 먹게 되지만

 너무 의존한 나머지 갈수록 나태해지고 뚱뚱해지고 섬은 먹다 버린 생선스레기들로 가득하여 오염되고

더이상 바다에 물고기들도 살지않게된다..

물고기를 밥아주는 캣봇은 고양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게 아니라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지금 우리의 모습도 이 책과 비슷하지않은가..고민해본다

 

우리 아이.. 아직 어려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귀찮고 불편해도 환경을 지키는 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함께 온 캣봇 만들기..

우리 아이..아빠와 신나게 만들더니 책 볼 때마다 가져와서 가지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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