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버스 내 친구는 그림책
우치노 마스미 글.그림, 고향옥 옮김, 사토 마사히코 원작 / 한림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마을 땅 속에 사람들이 모르는 동물 친구들의 마을이 있어요

  땅속 마을은 두더지 건설 회사가 만든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이루어져 있는데

이 땅굴 속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두더지버스예요

두더지버스는 정확한 시간에 노선을 따라 운행합니다

땅 위의 마을 주소에 따라 정류장 이름을 만들었어요

'헛간 아래 1번지' '누구네 집 마당 3번지' ...

 

버스는 막힘없이 쌩쌩 달렸어요

그런데 끼이이익!

두더지버스가 급하게 멈춰섰어요

무슨 일일까요?

놀란 두더지 운전사가 내려가 보니

아침에는 없었던 죽순이 길에 자라나고 있었어요

 죽순은 자라는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큰일이에요
 

두더지 운전사는 곧바로 두더지 건설 회사의 땅 파는 기술자를 불렀어요

 땅 파는 기술자들이 즉시 죽순을 캐기 시작했어요

운전사는 두더지버스 안의 손님에게 사정을 이야기했어요

 죽순이 자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모두들 조용히 기다리기로 했어요

한 시간이 지나 죽순을 캐고 난 후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도 복구했어요

죽순을 실은 트럭은 슈퍼마켓으로 보내졌어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두더지버스 출발합니다"

두더지버스 승객들은 모두 기뻐 짝짝짝 짝짝짝! 박수를 쳤어요

이제 두더지버스는 열심히 달려 드디어 슈퍼마켓에 도착했어요

손님들은 모두 여기서 내렸어요

 

오늘 죽순은 공짜예요

장을 보러 왔다가 공짜로 죽순을 받으니 모두들 기분이 좋은가봐요

죽순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물 친구들을 보면 모두들 방긋 웃고 있어요 

  

버스의 승객들 모두 자신만의 일정이 있었겠지만 죽순 캐는 것을 기다리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보면서  꽤 오랜 시간을 버스 안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냈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배려를 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 배려는 공짜 죽순으로 돌아와요
 

오늘은 모두들 죽순 밥과 죽순 국을 먹었지요^^

두더지버스 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에도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겠죠?

물론 죽순때문은 아니겠지만요..

동물 친구들이 아닌 사람들은 과연 불평없이 서로를 배려하고 조용히 기다릴 수 있었을까요?

아무래도 그렇지 못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 참을성을 기를려고 애써보지만 마음이 급해 기다리기를 힘들어하는데..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참을 줄 알아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네요

단순하지만 부드럽고 귀여운 아기자기한 그림과

땅속 마을 동물 친구들의 다양한 표정에 보는 재미도 있구요

따뜻한 배려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도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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