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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가 사라졌어요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2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어로 옮김,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앤서니브라운^^작가의 책들은 울 아이가 완전 사랑해주죠
책을 볼 때마다 뭔가가 다르구나 하고 느겼어요
매력있는 작가죠^^ 가족을 사랑하는 작가!!
이 책 앤서니 브라운이 추천한다고하니..
기대충만하여 책을 보았습니다^^
최고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추천한 꼬마 코끼리 이야기!!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에서 온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갔어요"
먼저 봤었거든요
아기 코끼리 코비가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서 겪게 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었는데
우리 아이 참 좋아했었어요
타인에 대해 개방성을 갖고 먼저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내용이
참 감동적이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 집에 갔어요 후속작 "장화가 사라졌어요"도 기대 충만했어요^^
이 책도 ‘한나 바르톨린’과 ‘이다 예센’이 만들었어요.
그 내용은..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코비는 정말 심심했지요 그래서 코비는 동생 맥스에게 장난을 쳤어요
“오늘 저녁엔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냄비를 들고 삶아먹겠다고 해요
이 부분을 읽어주니 우리 아이 두 눈이 동그래져 놀래네요 ㅎㅎ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아빠는 둘 다 나가 놀아라고 해요
코비와 맥스는 큰 우산을 쓰고 새로 산 장화를 신고 함께 밖으로 나가 놀아요
맥스가 꾸물대며 점점 뒤쳐지더니 나중에는 진흙탕 웅덩이에 잠겨 버려 꼼짝도 못하고 있었어요
코비는 코를 힘껏 잡아당겨 맥스를 웅덩이에서 구해 주었지만
맥스의 장화 한 짝은 웅덩이에 박혀 사라져 버리고 말았어요
새로 산 장화를 잃어버린 맥스는 슬피 울었어요
코비는 맥스를 달래 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어요 그러다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났어요
코비는 장화를 벗어 강물에 던져 버렸어요 코비도 장화가 한 짝만 남았어요
어느새 맥스의 기분도 나아졌고..
코비도 맥스에게 "너를 잡아 먹는다는 말은 안할께 그냥 장난이었어"하고 사과했어요
마음이 풀린 두 형제는 비를 맞으며 진흙탕에서 뒹굴며 놀았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몸도 마음도 날아갈 듯했답니다^^
동생 맥스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자신의 장화까지 버리면서 공감하며 위로해주는 코비..
정말 멋진 형이죠?^^
늘 곁에 있고 힘이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책이예요^^
그리고 이 그림의 배경은 제주도의 푸른 들판이 모티브가 되어 탄생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 한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장화는 사라졌지만 그 보다 더 훨씬 큰 형제간의 우애를 깨달은 멋진 이야기
그 감동은 우리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네요
부드러운 그림도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니 좋구요
비 오는 날의 두 형제가 노는 푸른 들판의 이미지가
기분좋게..흐뭇하게..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